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대가 꺾인
다게 항시 상주중 25살 남징어입니다
제가 며칠 전 새해맞이 방청소를 하다가
20대가 가기전에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 머시깽이를 어쩌다 발견했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 '몸짱 프로필' 사진 찍기 더군요
그때 당시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20대 청춘 화보를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겠죠
다행히 2년전 이병시절부터 보디빌더 준비하는 선임에게 운동을 배우고
사회에 나온 지금까지 꾸준히 운동을 한 터라 기본 준비는 대충 마쳤다고 생각해서
마침 새뱃돈도 넉넉히 받았겠다 다니는 인턴직도 곧 그만둘 예정이라
퇴직금도 두둑히 받게될 것 같으니쇠뿔도 단김에 뽑는다고
4월달 중에 프로필 사진에 도오전 할 예정입니다
주변에서 너 몸좋다 몸좋다 그러는데 한번 까봐 라고 말할때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몸을 보여주기도 좀 그렇고
조잡하게 집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꺼내기도 민망하니
아예 이 기회에 스튜디오 잡고 제대로된 프로필 사진을 찍어서
소장 겸 나중에 결혼하고 애 줄줄 딸린 배나온 아저씨가 됐을때
허허 나도 왕년엔...하고 회상용으로 찍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몸이야 지금부터 식단조절 들어가고 체지방 잘라내면 되긴 하는데
프로필 사진 잘 찍는 스튜디오하며, 가격이며, 컨셉은 어떻게 잡아야 될지 정말 난감하더군요
다게 베오베 죽 훑어보니 현직 프로빌더분들, 트레이너분들 많으신 것 같은데
혹여 멋지게 몸짱 프로필 사진 찍은 경험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일단 컷은 4~5장 정도 생각하고 있구요
컨셉은
1. 캐쥬얼한 청바지 차림
2. 흑백
이렇게 해서 과하지 않은 포즈, 노출 조절해서 자연스럽게 찍고 싶네요
하지만 문제가 2가지 있습니다 2가지 있습니다
일단 제가 키가 좀 작습니다(166)
다행히 저의 제조사 Mother & Father Industry 측에서 키는 주지 못했지만
작은 머리를 선사해주어 비율은 그닥 똥망이 아닌데...
운동을 열심히 해도 얼굴은 바뀌지 않더군요
뚱뚱한 못생긴애 >> 몸 좋은 못생긴 애
호빗에서 드워프로 진화
게다가 M&F Industry 사측에서는 상기 본제품에 하자가 없으니
추후 유상 AS를 받으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막상 사진 찍고 나서 에이 돈버렸어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원래는 같이 운동하는 친구가 있어서 같이 이렇게 예쁜 커플 사진도 찍을려고 했는데
운동 가르켜 주면서 옷이 날개가 아니라 몸이 날개다 라는 마음 가짐으로
같이 열심히 운동했었는데...하....
날개 달아주니 다른 남자한테 날라가버렸습니다
당연한 결말이겠죠 ASKY
ps. 프로필 사진 찍고 난 후 예상도
1. 내가 상상한 것.
2. 현실
(옥동자씨 안티도 아니고 비하 의도도 없지만 저한테 가장 현실감 있는 결과물일 듯 싶네요...또르르....)
ps2.
4월 내에 프로필 사진 찍고 인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