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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만 27세 어린아재(?)가 난생처음 끄적여본 "팬레터"
게시물ID : star_383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인즈버그
추천 : 10
조회수 : 5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18 0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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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 트둥이들? 만 27살 먹은 아재(?) 원스입니다^^ 

제가 "트와이스" 를 알게 된 건

올 초 우사생을 본방사수하면서부터인것 같습니다. 

95년생 꼬맹이 여친의 심리가 궁금해

참고 삼아 그 또래 아이들은 어떤지 알아볼 겸 

하나둘 챙겨보게 된 우사생과 V앱이었는데... 

어느새 모교 축제에 행사 뛰러 온 맴버들을 보며

"샤샤샤" 를 외치는 아재 원스가 되어있더군요... 


걸그룹은 초딩시절 잠깐 좋아라 했던

S.E.S / 핑클 이후로 오랜만에 관심이 솟는 와중인데... 

이렇게 팬레터까지 끄적이게 되었네요ㅎ 


"CHEER UP" 활동 마무리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컴백 날짜가 잡혔던데 팬 입장에선 너무 고맙지만,

JYP가 너무 굴리는 거 아닌가... 걱정스런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이어트 빡새게 한다고 너무 굶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건강이 최곱니다. 


이런 "팬레터" 라는 글은 처음 써 보는데,

무슨 고삐리때 연애편지 주고받는것 마냥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괜히 두근두근 거리는군요... 이게 뭐라고... 


잔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트와이스... 

아니 TV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면 가끔 생각하는게 

저 쪽 일 하는 사람들은 "나" 를 잃어 버리면 안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중을 상대하는 일이고 "나" 는 모르는 많은 이들을 대하면서

거의 전국민이 다 아는 "나" 라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조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네요. 


여러분이 나오는 무대 / TV / V앱 / 음반 / 춤 / 의상 등등... 

모든 것들은 철저한 계산을 거친 상품으로서 대중을 맞이합니다. 

그에 대해서 대중은 평가하고

저처럼 팬이 되거나 혹은 더 나아가 사생질을 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안티로 돌아서거나 무관심 할 수 있습니다. 


이 패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런 유기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탈 줄 아는

"프로페셔널" 이 돼야 하는 거죠


본인들이 "트와이스" 로서 대중을 대할때는

철저히 "트와이스" 의 " _____ " 로 남으라는 뜻입니다. 

철저히 "나 유정연" "나 묘이미나" "나 조쯔위" 는 배제하고

대중을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팬레터" 에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린가 하겠지만,

트와이스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아재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더 이어나가자면, 우리나라의 아이돌 문화는 좀 독특해서 

방송 나온 여자 아이돌들의 노출에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그들의 팬에 대한 정조(?) 관념은 과도하게 요구하는 이상한 모순이 있고 

이 이상한 모순이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좀 이상한 문화입니다. 



그 이유로 JYP도 "데뷔 후 3년 간 열애 금지" 라는

이상한 선언을 해 버린 거겠죠... 

하지만, 지금 여러분은 한창 사랑하고

절절히 아파봐야 할 제일 예쁜 나이인데 

말이 좋아 "3년 간 열애 금지" 지 

제 귀에는 "3년 간 대중의 수녀로 봉사해라" 

라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이처럼 통탄스런 "젊은날의 초상" 은

요즘같은 시대에 정말 보기 힘듭니다. 

부디 대중과 빠이빠이하고 일상의 "나" 로 돌아 갔을땐

맘껏 사랑하고 맘껏 즐겨줬으면... 하는게

별 아재 같지도 않은 아재의 작은 바램입니다ㅎ 


저도 사회 초년생으로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려 하는 "어린아재" 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취업에 성공했다고,

통장에 월급 몇 푼 꽂힌다고 "나" 라는 사람이 바뀌는 건 아니더군요... 

그저 "나" 를 둘러싼

"내 환경" "남이 보는 나" 등의 부차적인 것들이 바뀌는 것이지 

절대 "나" 라는 사람이 바뀌는게 아닙니다. 


JYP정도 되면 기획사 차원에서 당연스레 거쳐갈 정신교육(?) 이겠지만 

노파심에 끄적여 본 어떤 "어린아재" 의

뻘소리 섞인 "팬레터" 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나" 를 둘러싼 많은 것들에 휩쓸리지 말고 

험난한 연예계 생활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1476438781.jpg

" ONE IN A MILLION !!! "

트와이스 트와이스 잘 하자ㅜㅠ




링크 : http://todayhumor.com/?star_383058

이 글로 내용 이어집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rosebud07/22083533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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