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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날돈없는남자친구가선물을못해주겠다고하네요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631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람사자여
추천 : 2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02 20:06:06

요기 밑에는 원본글주소구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bestofbest&table=bestofbest&no=73194&page=1&keyfield=subject&keyword=성년의날&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73194&member_kind=

 

 

안녕하세요 오유언니오빠들

 

글쓴지 반년정도가 지나서야 후기를 쓰게되네요.
더이상 고민이 아니게 되어 자유게시판에 글을쓰게됬어요 ㅎㅎ

만약 기다리신분 계신다면 죄송하단말씀드리고싶어요.

 

저는 잘 지냅니다.

 

하...어떻게 시작해야할지모르겠네요 ㅎㅎ

 

일단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당연한일이였나요?ㅎㅎ

그때 서러움 다 토하고 펑펑울고...

끝까지 붙잡더군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근데 저는 이미 수없이 많은 용서와 많은 인내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안된다고

단호하게 끊었습니다.

 

많은분들이 걱정하시던 핸드폰문제! 얼마전에 만나서 명의이전 제대로 했구요

몇개월만에 만나는데도 그대로더군요. 항상 짜증가득한 얼굴에 관리도 안하는지 수염까지 까칠하게 나고...

 

저는 그래도 전 남자친구였으니까 안좋게 해어지고 안좋은 기억들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행복했노라 생각했던때도 단한순간이라도 있다 해서

나름 깔끔하게 꾸미고 오랜만에 화장도 꼼꼼히 하고 옷도 신경썼는데

 

그사람은 그냥 츄리닝에 후드티 입고왔더라구요.

 

순간 제 자신이 너무너무 초라해지는거예요...아..난 이것밖에 안되는 아이였나?

바보같이 꾸미고 나온 제자신이 너무 한심했고..

 

아 그렇다구 조금이라도 맘이 남아있다거나 한건 아니예요 정말 깨끗히 잊었습니다 ㅎㅎ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로... 왜 맨날 풀죽어있냐고 저를 찾아왔던사람이 생겼었어요.

 

같은 회사 다른부서사람이였는데...그분도 오유를 할까봐 자세하게는 말하지않을께요.

 

저야 저번에도 적었듯이 서비스직이고 그사람은 관리쪽에 계시던분이였어요.

 

처음에는 왜자꾸 나한테 잘해주지 생각했는데

그냥 친오빠같고 재밋고 좋았었네요 ㅎㅎ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당분간 남자는 만나지말아야지 생각했는데

노력하는 모습에 점점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잘됬을꺼라고 생각하세요?ㅎㅎ

 

KRD ASKY

 

요즘 눈팅은 꾸준히 하고있는데 저 단어가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네 안생겨요...오유인은...안생깁니다..ㅋㅋㅋ

 

퇴근하고 같이 회사근처 호프에서

치킨에 맥주 간단히 하고있었어요.

 

그날은 그사람생일이였고

저는 누군가 챙겨주는걸 좋아하기때문에

케잌이랑 작은 선물까지 준비해서 줬습니다.

 

그날 그러더라구요. 사실 너 남자친구있을때부터 좋아했었다고.

그때는 그냥 판매사원과 담당자 사이였는데

그때부터 좋아했었다고.

너 남자친구때문에 힘들어했을때 나도 마음아팠다고..

이젠 더이상 힘들고 아프게 살지말라고..나랑 같이있자고.

 

한참 고민을 하다가

아 이사람이라면 괜찮겠지. 나에게 더이상 상처주지않겠지.

 

그래서 나도 좋아하는감정이있다고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사귀게 되었죠. 그러고 사귀고 하루도 안되서...

 

술이 슬슬깰시간때쯤에 카톡이 왔더라구요..

 

'미안해 술김에 그랬나봐 그냥 오빠동생사이로 지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유하면 안생긴다는게 사실일줄이야....

 

저는 욱하는 마음에 나쁜자식 연락하지마 라는말과 함께 욕을 퍼부어댔고

 

지금은 오빠동생도 아닌 눈이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안생겨요...ㅋㅋㅋㅋ

 

남자친구랑도 헤어지고 호감가던 오빠와도 그렇게 끝나버리자

 

이젠 남자는 필요없어 나혼자 시간을 즐길테야 가

벌써 4개월째 아무하고도 안만나고 살고있습니다 ㅎㅎ

 

뭔가 대인기피? 같은게 생기는것같더라구요.

 

겉으로는 다 좋아한다고 하지만 속에서는 아닐것같은...

 

갑작스레 조울증같이 어떨땐 기분이 막 좋다가 어떨땐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 우울해하고...

그런게 찾아오더라구요.

 

사람을 만날 용기조차 안나구요...

 

그래서 지금은 혼자 아주 잘 살고있습니다 ㅎㅎ

 

사람을 안만나고 산다고 해서 일까지 안하는건 아니예요

일은 열심히 하고있어요 ㅎㅎ 다만 일이끝나고 친구만나는거 밥먹는거 술먹는거 이게 전부 사라져버렸네요..ㅎㅎ

 

그래도 저는 좋습니다. 드디어 제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고있거든요ㅎㅎ

 

친구들은 못만나지만 하고싶었던 게임도실컷하고

밤새 드라마보면서 문자 방해안받고

쉬는날에 내 시간 자유롭게 쓰고있고...

또..아! 머리를 잘랐어요.

머리가 너무너무너무! 자르고 싶었는데 드디어 싹둑 잘랐어요!ㅎㅎ

음..머리가 한 허리조금 안닿게까지 길었는데

지금은 어깨위에있네요ㅎㅎ 시원하게 자르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랄까...

쨋든 행복하게 살고있어요.ㅎㅎ

 

전에 댓글로 정신차리라고 왜그러냐고 다그쳐주셨던 오유의 언니오빠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일일히 답글은 못달아드렸지만 그때 댓글읽고 큰힘이 됬어요. 용기내서 헤어지자고 말할수있었구요...

 

위에 제가 대인기피라고는 썼지만 그냥 안만나는거뿐이예요.

계속 사람을 만나와서 직업조차 사람상대하는 직업인데

일을 끝나서까지 사람만나는게 지금은 조금 힘들뿐입니다.

 

그동안 너무 쉴새없이 달려온것같아서요...사람만나는것도..연애하는것도..

그래서 그냥 잠시쉬는거예요. 언젠가는 다시 전처럼 활기차게 지낼겁니다.ㅎㅎ

 

아...끝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네요...ㅋㅋ

제 두서없는글 읽니라 정신없으셨죠ㅋㅋ 저도 쓰면서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걱정해주셨던 오유언니오빠들 다시한번 고마웠다 감사했다 말씀드리고 싶구요...

 

그래도 안생겨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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