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부서에 33세의 직속 상관이 있는데 그남자에게 일도 배우고 아직 회사업무도 잘 모르는데다가 프로젝트 따위를 같이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일이 잦습니다.
(전혀 다른 의도 없이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이것은 어떤식으로 하는 것인지 묻는 용도로만 카톡을 합니다. )
자꾸만 밥. 커피를 사주거나 펜같은 자잘한 걸 사주십니다. 자랑은 아니나 여중여고여대나온 모쏠인지라 남자에 관한걸 아무것도 몰라서 처음엔 친절한분이라 여겼는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저도 미안해서 답례로 이것저것 사다보니 돈이 계속 나가는것도 짜증나는데다가 일도 잘하고 예쁘다고 그러시는데 주변 여직원들한테도 민망하고 일끝나고 집에 갈때 태워다주겠다고 해서 싫다고도 했습니다
카톡으로도 뇽뇽씨 은근 귀엽다ㅋㅋ 거나 매력있다 거나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일 이해도나 능력이 좋다 , 앞으로가 기대된다 는 말을 툭툭 합니다 물론 농담처럼요
장난같이 하고 추근대는 느낌은 아니고 또 다른 여직원들한테도 느끼한 눈빛을 보내는 때가 있어서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니겠지. 내가 도끼병에 걸렸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새는 불편하빈다
2주전에는 회식자리에서 말하는게 귀엽다면서 어깨동무를 하시기에 손을 밀어냈습니다 짜증납니다
회사를 안다닐수도 없고 일 외의 이야기를 툭 터놓고 말할수있을만큼 친해진 직원도 없습니다 왜이러는건지 알고싶습니다. 전 어떻게 행동해야될까요
말을 냉정하게 하면 상관에게 싸가지없이 군다는 소리들을 할것같고 생글생글 웃자니 이런 일들을 허락하는 셈이 되버릴까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