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서울에 놀러왔어여
낮부터 치킨에 소주먹고 한숨자고 일어나서 설렁탕에 소주한잔 하고
동네노래방을 갔져
집에서 바로 나온거라 완전 프리한원피스에 청자켓을 입고
친구는 니트에 핫팬츠를 입고 둘다 쓰레빠를 신고갔어여
가서 "두명이요" 하니 노래방 아저씨가 나의 지갑과 폰을 가리키며
"이거 가지고 들어갈거야??"
이러시길래 저는 당연히 손님이니까 (노래방에 라커룸이 있을리는ㅋㅋ)
"네" 이랬죠
몇번이고 물어보시길래 알았다며 카운터에 있는 아가씨랑 셋이서 3번방 들어가라고 ㅋㅋㅋ
눈치를 챈 난 "저희 손님인데요" 이랬고 카운터에 있던 아가씨는 우리가 정말 도우미인줄 알았는지 들어가려고 하고...
사장아주머니는 웃음을 참으며 끅끅 대며 미안하다며 일번방을 안내해주았고
우리는 씐나게 일번방에서 두시간 돈 내고 집에와서
불족발을 먹었어여
내주위사람들은 웃던데 별로 재미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