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겨우 한달을 넘어가는 커플이에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연상이구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자친구가 제 사랑이 안느껴진대요..
저희가 장거리연애라 열흘에서 이주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지금 한달동안 3번만났어요
3번만나면서 느낀거래요..
남자친구말로는
제가 카톡이나 전화로는 표현도 잘해주고 오히려 자기보다도 더 표현하는 모습에 만나서도 잘해주겠지 표현 많이 해주겠지 기대했는데
아니라서 김샌대요..
제가 말로는 더 많이 사랑할게 내가 더 많이 사랑할게 하면서
정작 행동은 안아주세요 손잡아주세요 하며 받기만 하려는 모습인것같아
왜 남자만 표현해야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스킨쉽이든 뭐든 만나면 하는 표현은 남친이 9 제가 1인것 같다고합니다.
그러면서 남친은 저한테 맞춰주려고 노력을 많이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은것같다고 했어요.
남친은 7 저는 3정도 같다고..
여기까지만 남친과 대화를 나누었으면
내가 더 많이 노력할게 만나서 표현하는게 부족했구나 미안해 섭섭했지요
내가 덜 사랑하거나 그런게 아닌데 그렇게 보여져서 속상하네 이러고 더 노력하고
오히려 아 사랑받고 싶어서 그러는거구나 하고 남자친구가 예쁘게 보였을거에요.
그런데 그 뒤에.. 말이
자기가 넘 과하게 맞춰줬나, 자기 혼자 노력하는 느낌을 받아서
아 덜 표현할걸 이런 후회도 들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생각도 든대요..
그러면서 이대로 가다간 자기가 혼자 지쳐서 헤어지겠다라는 생각도 처음 들었다고
헤어짐을 처음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서 제가 원망스럽대요..
그러면서 자기 마음을 줄여야겠다, 내려야겠다 이생각이 든다고..
그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제가 노력해야할 부분이 많은것같다고 그런 마음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냥 서로 표현하는 부분과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카톡으로 더 노력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남친이 행동으로 더 노력을 한다면..
왜냐면 잘 못만나는 특성상 카톡이나 전화로라도 하나하나 마음을 느껴지게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정말 매일매일 사랑한다 사랑해줘서 고맙다 나도 더 많이 사랑하겠다 이렇게 매일매일 보내요 진심이구요..
근데 남친 입장에서는
말뿐인 사랑인것같대요
제가 행동으로 안보이니까 말뿐인것같대요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행동 중요한거 맞죠..
근데 그렇다고 제가 행동으로 아예 안한것도 아니거든요
남친이 손잡아주면 좋아하고, 또 제가 먼저 원해요. 안아줬음 좋겠다, 손잡아줬음 좋겠다..
그것도 다 제가 남친을 좋아하니까 요구하는거고 원하는거고
먼저 다가가서 안을때도 있고..
저는 그냥 제가 남친보다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표현에 있어서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마치 틀린것처럼 이야기하는것같아 속상해요.
그리고 제 마음이 안느껴진다고 하니 멍하고.. 속상하고.. 우울하고..
오히려 저는 반대로 남친에게 그렇게 느끼고 있었거든요.
뭔가 떠나갈까 두렵고, 내가 더 사랑하는 느낌이 들고..
그걸 이미 남친에게도 말을 했었는데..
전 정말 많이 불안했거든요
일단 당장 어제 만날수가 없는 상황이라
나는 많이 사랑한다 그것만큼은 알아줬음 좋겠다
그거에 대해선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만나면 노력하겠다고 그런 마음 안느껴지게 하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것도 말뿐이지 않냐면서 안들린대요 안믿기고.. 만나봐야 알겠다고..
이렇게 방어?하는 것 처럼 남친이 나오다보니
내가 만나서 더 표현하고 노력해도 될까 싶고
마음을 줄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는데 이러다 남친이 스스로 마음이 식는건 아닐까 불안하고..
오히려 더 불안해졌어요.
안그래도 불안했는데..
저 진짜 불안함이 많아서 자존감 높이는 책, 무소유 이런거 읽고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좌절감과 불안함이 배로 느껴져요..
제가 요즘 느끼는건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랑 똑같은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해서
날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는걸 느끼고있는데
남친은 똑같이 하길 원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답답해서 주절주절 글써보았어요.
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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