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아침일찍 버스정류장에서

같은기다리고 같은버스를타고

같은데서내려서 한결같이 내리자마자

버스뒤로무단횡단해서 건너가는 너란것

아침부터 잠실부터 선릉까지

가는 걸보니 너도 나같은 재수생인건가

감이안잡히네

이제 난곧 수능보고 그게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중요하지만

아침마다 묘한 기다림 설렘 갖게해주던

블랙배리야

앞으로 어디서 또 볼수잇을진모르겟지만

수능전까진 먼저 말걸기도조심스럽고하네

암튼 일년안되는 시간동안 

홀로 벙찐재수생의 아침을 좀이나마

메워주던 거 고마워

너가 매일폰만지작거릴때

혹시오유하나

아니면 판이라던지 심지어는 

일베라도하나 싶어서 몇번기웃거려봣는데

난왜 초록색 네이버만보이니ㅋㅋ

네이버중독녀같으니라고

암튼 근처사는거같은데

수능끝나고도 보게되면 이젠

꼭 먼저 말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