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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는데 무섭네요
게시물ID : panic_38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로스
추천 : 24
조회수 : 576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11/02 18:17:20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오늘 너무 무서운 일을 겪어 글 써올립니다.


다름아니라 제 주의가 큰건 확실 합니다만.. 집에 오면 제가 차를 잠그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얼마전 도시가 지겹다며 엄마가 작은 텃밭을 지으면서 일을 하고 싶다며 


광랜조차 터지지 않는 시골로 왓습니다 완전 원시시대 죠


마을 사람들하고 인사도 하며 다닐 정도로 얼굴이 튼 상탠데


어느날 제가 날씨가 추워 야상을 하나 차에다 두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야상을 입고 나갈려고 차안에 뒤지는데 없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꺼냈냐며 물엇는데 안 꺼냈다고 니가 어디 잃어 버린게 아니 냐며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그래서 하루종일 그게 왜 없어졌지 하면서 '에이 설마 여기에 누가 훔쳐갈려고' 혼자 심난해 했죠


그러던 오늘 드디어 터졌습니다 엄마가 차를 뒤지고 집에 들어오시더니 "어이구야 누가 차를 터나부다"


저희집은 제차 그리고 엄마차 이렇게 두대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차 잔돈과 숨겨놓은 비상금 몇만원 그리고 가죽장갑


제가 얼마전 놓고 내린 닌텐도 담배 까지 없어 졌더군요


이제서야 아 내 야상도 훔쳐간것을 깨달았고 네비도 있는데 안떼가고 


닌텐도의 가치를 알고 가지고 간걸보면 나이어린 좀 도둑의 소행인거 같네요


어제 저녁에 집안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왜이리 짖던건지 이제 알겠더군요


엄마께선 당한걸 아시며 차문을 잠그고 집에 다시 들어올때마다 한숨을 쉽니다


가슴아프네요 도시생활이 이제 지쳐서 시골로 왔는데도 이런일을 겪어 너무 실망한 모습이


블박 달아야지 달아야지 하다가 이제 달아야겠네요 ㅎㅎ


강아지가 짖으면 몽둥이 들고 한번 나가볼려고 합니다


첨엔 무섭다고 생각 햇는데 엄마가 저러시는걸 보니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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