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4대江 생태계… 멸종위기種 대거 사라져
http://media.daum.net/society/environment/newsview?newsid=20130501031304251 환경부 첫 공식 보고서…강물 흐름 정체되며 호수化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의 생태계가 이명박 정부가 22조2000억원을 들여 실시한 '4대강 사업'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졌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 중간에 보(洑)를 설치하자 강물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흐르는 물에 잘 서식하는 어종(魚種)이 줄고, 일부 멸종위기종은 4대강 본류에서 자취를 감췄다.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4대강 보 설치 구간 수(水)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남한강 이포보 등지에서는 2011년까지만 해도 수달(1급 멸종위기종)이 서식했지만 보가 완공된 2012년에는 수달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남한강 중간에 있던 섬이 4대강 공사로 훼손되고 강변이 콘크리트로 덮이면서 수달이 이곳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4대강 16개 보의 상류와 하류 1㎞씩 2㎞ 구간에서 실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