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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83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맹사성★
추천 : 141
조회수 : 910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6/04 23:20:07
우리가족은 여섯식구로. 아빠, 엄마, 나, 똘이, 첫째븅신, 둘째븅신으로 구성되있습니다.
말은 편하게 음슴체.
자 그럼 스타트
1)
큰 형은 저번에도 말했듯이 속좁고 옹졸함. 뒤끝도 장난이 아님.
지 딴에는 쿨가이니 차도남이니 하는데, 내가 보기엔 졸라 구질구질한 스타일.
자뻑도 장난아닌데, 물을 먹다말고 갑자기 쓰러지는거임.
작은형이랑 나랑 깜짝놀라서 갔더니, 이새끼가 누워서 "하... 물병에 비친 내모습보고 기절해버렸네.." 이지랄.
근데 쓰러지면서 지가 먹던 물컵에 물을 다쏟음. 바닥이랑 지옷이랑 다 젖었는데도 컨셉잡고 연기중이였음.
작은형은 벌레보듯이 보다가 갔지만, 나는 그새끼가 쏟은 물까지 다 정리해야됬음.
시발색기.
2)
문제는 큰 형의 자뻑이 작은 형한테까지 옮아간거임.
둘째븅신은 자기 별명까지 정함. 작은별이라고.
가사내용에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대략 이런가사보고 자기 얼굴이라면서 작은별로 함.
상븅신.
3)
하정우 먹방이 큰 인기를 끌었을때, 작은 형이 저렇게 먹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댓글을 봄
작은 형도 그렇게 먹어야 겠다면서 컴퓨터 앞에 밥까지 갖다놓고 연습까지 했음.
병신..... 게걸스럽게 잘먹더라. 동냥이 천직이야 내가볼땐.
4)
내가 정말 어렸을때, 작은 형이랑 말을 하는데 입에서 냄새가 너무 심한거임.
한 30분을 그렇게 얘기하다가, 무슨 패기였는지 '형 입에서 똥냄새난다. 똥먹었어?'라고 파워돌직구를 날림
그러자 작은 형은 벌떡일어나서 날 밟음.
난 그때 처음으로 맞으면서 웃었던 것 같음. 엄마는 장난치는줄알고 왜그러냐고 물어봄.
난 해맑게 '응 형이 똥을먹었는데 나한테 들켜서 부끄러워서 그래' 라고 말함.
그제서야 얼굴에 손이날라오더라.... 시발놈 초등학생을 때릴때가 어딨다고....
5)
이새끼들은 술주정이 민폐수준을 넘어선 진상수준인데, 큰형은 주사가 술처먹을때마다 변함.
거의 카멜레온수준. 저번에 큰형이 고백을 성공하고, 친구들끼리 축하주를 처먹고 들어왔음.
그래놓곤 기분이 좋았는지, 나한테 '똘이야 사랑이란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중에 가장 고차원적인 것 같애' 라고말함.
그렇게 잘아는 양반이 만난지 일주일만에 차이냐 븅시나....
6)
이건 그냥 특징임.
둘은 정말 사소한것까지 닮은게 많은데 유독 먹는거에서 만큼은 상극을 보임.
큰 형은 초딩입맛. 소세지, 햄같은 고열량 음식을 가장 좋아함.
반면에, 작은 형은 된장찌개, 쌈채소, 짱아치, 청국장등 시골입맛을 가졌음.
그렇다고 작은 형이 햄같은 걸 안먹지는 않음. 다만 좋아하지 않을 뿐임.
작은 형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버섯볶음.
오늘도 여섯개만 채우고 돌아가겠음.
전편에 재밌다고해주신 sss님 사랑합니다. 저희형 가지세요.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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