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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병신같아서 죽고싶네요....
게시물ID : gomin_463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kakeh?
추천 : 2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11/04 01:41:14

잘커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아빠...

 

새로운곳에 이사와서 적응못해 왕따당한것도 미안하고...

그후로 계속 대인관계를 잘 형성하는 능력이 없어서, 학교에 적응못해서 , 그래서 불안에 시달려서 학업이 계속 늦어졌던것도 미안해...

여기선 지역이 좁아서인진 몰라도... 한번왕따는 한년이 오르든 학교가 바뀌든 왕따꼬리표가 끝까지 따라오더라.... 왕따랑 친구되면

왕따되니깐... 난 이미 다른학교에서 왕따였던 친구와 친구가 됬어...다른 친구들은 그런 우리를 보고 왕따 패밀리라고 말하더라....

중학생때 왕따 패밀리에 있으면서 난 위안을 얻고, 배운게 많다고생각했는데, 엄마아빠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친구를 사귄거 미안해..

엄마아빠 기준에 맞는 공부잘하는 친구를 사귀었어야 했는건데....근데, 나같이 공부못하는애가 공부잘하는 친구랑 사귀면

다른친구들이 욕하더라.... 공부도 못하는게...말이지.... 결국 전교1등이자 학기중간에 왕따가 된 아이와는 가벼운 친구가 되었다가 헤어졌어....

 

학업능력이 어렸을때부터 뒤쳐진것도 미안해...

한땐 잘난 딸이였다가 한순간에 못난딸되는건 순식간이더라...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이사 후 적응못해서 학업에 열중할수 없었어...

그땐 그냥 어린마음에 왕따가 부끄러운것인줄로만 알고 숨기고, 그냥 하루하루 죽고만 싶었었거든...

사교육없이 혼자 똑똑하게 클수있는 능력이 없었던것도 미안해...사교육 혼자 안받으니깐 같은반 친구들이 나 학원 안다닌다고 할일 없다면서

잔숙제 자기들꺼 나한테 몰아서 시켰었어... 짐나르기도.. 다.... 그냥 거절 못하고 묵묵히 했어... 괴롭힘받는거 너무 무서우니깐,

미움받는거 너무 무서우니깐.... 

 

그때쯤에 아빠가 정신분열증걸렸던것도 다알아... 정신병원에 간것도 다알아...그게다.. 언니랑 나 먹여살리느라 고생한거 때문인것도

다알아.... 자식들만 없었어도.. 그고생은 안해도 됐었던것도 다알아... 그래서 너무 미안해... 

아빠가 정신분열증 걸리기 전에도,

엄마 아빠는 하루에도 몇번씩 언니랑 나에게 말했었잖아...나랑 언니가 없었으면 그냥 미련없이 자살했을거라고 나랑 언니한테 말했었잖아...

같이 자살하자고 말했었고... 그때의 난 거절했었지..... 그때쯤 게임중독이였고, 방학이였었지...그땐 정말 죽고싶진않았으니깐....

 

아빠가 정신적으로 고통받아가면서까지 키운 딸 잘커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병신같이 커서 너무미안해... 

 

내가 없는살림에 공부가아닌 그림에 맛을 들인것도 미안하고, 공부해야할 학생이 공상하는거 좋아했던것도 미안해,

이사온후로 내가 그림을 그려주면 그나마 친구들이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았거든....

어렸을때부터 꿈이 만화가였던것도 미안해. 열심히 일해봤자 최저임금도 못받는 비정규직 직업이 꿈이였으니까....

건강하지 못한 몸을 가진것도 미안해.

없는 살림에 약을 달고살았던것도 미안해.

 

철없을때 애니,드라마에 빠졌던것도 미안해.

 

똑똑하게 커서 좋은성적가지고 그림이아닌 공부에 빠져 한우물만 팔수있는 딸이 되었더라면.... 지금보단 덜 괴롭겠지...?

 

냉정한사람이 아니였던것도 미안해.

이기적이지도 못해서 미안해...

 

내가 좀더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였더라면 내성적이 좀더 좋았을텐데.....

언니가 정신분열증에 걸렸을때 언니가 자살할까봐 감시하지도않고

엄마가 이따금씩 언니에게 심한 폭력을 휘두르는걸 가만히 두고보고... 그냥 언니가 지금처럼 회복되지않고 자살하게끔

냅뒀을텐데......

 

 

근데 그럴수없었어.... 가족이니까.....

난 언니가 만약, 자살하게된다면, 엄마가 제일걱정됐어.....

그렇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던것에대한 죄책감이 커져서... 엄마도 자살하고싶어지지 않을까?

자식이 자살하면 부모는 평생 가슴에 뭍고산다잖아.. 하물며 그런 폭력을 휘둘렀었던 엄마가 죄책감에 시달리지않도록...

언니가 더는 나빠지지 않도록... 난 필사적으로 공부보단 집안을 감시하며, 폭력휘두르는걸 막았었지....

 

가족이 자살한다면.... 나도 큰 슬픔에 잠길거 같아서... 정신적으로 감당하지 못할거같아서...

 

이런 약한 마음을 가진내가.. 너무 미안해...

 

어른아이로 큰 내가 너무미안하고....

소심한 성격이 되어버린것도 너무 미안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미안해...

 

병신같은 나라서 미안해....

공부못해서 미안해....

 

매일같이 가족의 기대에 못미치는 내가 너무 병신같아서...매일같이 자살충동이 일어나....이런나라서 미안해...

 매일같이 우는글 싸지르는 병신같은 나라서 미안해.... 힘든상황을 잘 극복하지 못하는 이런 나라서 미안해....

약하게 커서... 너무 미안해....

 

냉정하지못해서 미안해....

이기적이지도 못해서 너무 미안해.....

 

 

그냥 엄마가 힘들어서 매일같이 6시간씩은 나보고 언니 감시하라고 그럴때....그때....언니가 자살하는거 냅뒀으면.....

아니면, 언니가 엄마한테 심하게 맞는거 냅뒀으면.....

그때쯤이면........ 언니는 이미 자살했겠지??...........  그냥 냅둘껄 그랬나??..... 다같이 자살하게.......

 

그때 언니 그렇게 되고 힘들때....내가 따로 여기서 도망쳐서....도서관에가서 공부하기를 바랬다는걸 엄마가 지금와서

나에게 말하는게 이해가안가... 이 사실을 아빠가알면 아빠는 엄마랑 이혼하려들겠지.......그래서 말할수도없어.....

 

아빠는... 언니랑 24시간 붙어있질 못해서..... 다는 모르는게 당연해... 남동생도 다는 모르는걸.......

 

그래도 다행인건... 남동생은 이사 다닐걱정 없고... 이곳에서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커서 다행이야...

 

이애가 비뚤어질까봐...... 맘놓고 자살도 못하겠네....... 동생아...누나가 병신같아서 미안해...

너는 내가 죽어도 비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건 니손해니깐...... 그리고 니가 비뚤어지면 남은가족들이 괴로워할지도몰라....

 

그러니깐 넌 잘커줘.^^

 

 

 

지금도 자살을 미친듯이 고민하는 정신이 약해빠진 병신같은 나라서 엄마아빠 너무 미안해......

 

난 가난하게 사는거 나쁘지않은데...... 엄마아빠 언니의 기대심이 난 부담스럽고 실패에대한 엄청난 두려움 으로 다가와.......

 

가족을 위해서 뭔갈 하고싶은데....엄마 아빠가 말하는 작은 기대도 못맞추는 병신같은 나라서 미안해......

 

 

몸이 약해서 온실속 화초 처럼 큰거같아.........

그래서 너무 미안해...... 강한 잡초처럼 컷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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