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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꾸고 멘붕와서 일어나자마자 적는꿈썰 (글밖에없지만 고어주의)
게시물ID : dream_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케쿠케
추천 : 3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9 09:02:17
꿈에서 내가 아팠음.
어디가 아팠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워낙 내가 골병을 달고 사는 사람이라 아픈곳이 많음.
꿈속에서 퇴근을 하고 내과에 들렀음.
원래 퇴근후 병원에가면 사람이 미어터지는데
왠지 병원이 한산함.
바로 이름이 불리우고 의사와 대면했음. 
의사는 30대정도의 남자의사였음.

어디가 아프세요? 언제부터 아팠어요? 좀 볼까요?
하는 식상한 삼단대사를 날린후 나를 치과치료하는 것 같은 의자에 앉힘.
누운것도 아니요 앉은것도 아닌 애매한 자세로 진료를 보는데
처음엔 청진기로 진찰을 했음
다음에는 내 배를 꾹꾹 눌렀음.
그 다음엔

엄청 긴 주사기를 가져와서

"잠깐만요?" 하더니   

내 왼손을 들어올려 왼손 중지 손가락의 밑둥에 바늘을 찔러넣더니 중지손가락 맨 위쪽으로 바늘끝이 빠져나오게 하는거임...!

"아ㅡㅡ아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팠음.
이유는 모르지만 의사는 그 주사기로 나의 중지손가락을 세로로 관통한 꼴이 되었음.

근데 이게 시작이라는걸 그땐 몰랐음.
이 미친 의사는 그대로  주사기를 밑둥부터 들어올림!
그러니까 이 미친 의사는 내 중지손가락을 세로로 밑둥부터 쫘악 찢고있는거임...!!
난 그때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고통을 체험했음  
꿈인데 너무 생생한 고통에 비명이 절로 나왔고
그 고통은 내 중지손가락을 세로로 찢고 나온 주사기가 완전히 나올때꺼지 계속됨

근데 이게 끝이 아니였음.
의사는 메스같은걸로 내 중지손가락 맨 위에 + 모양을 만들기 시작함
그러니까 이미 주사기로 세로양분을 했으니
가로로  찢고있는거임.

난 또다시 미친듯이 비명을 질렀는데
이번에는 좀 더 정교하게 속을 헤집는지 아까보다 수십배의 고통이 찾아왔음.
나는 진짜 고통으로 이성을 놓을 정도가 되어서야 의사의  대가리를 강타하며 소리질렀음.

이게 도대체 치료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에요!!!

하니 의사는

"뭐... 의미가 있는건 아니죠."

라며 세상에 다시없을 만족스런 웃음을 지음. 


.




나는 그길로 병원을 뛰쳐나와 쪼그려앉아 엉엉 울었음.
이 울음은 좀더 일찍 거부하지않은 나의 바보같음에 대한 자책과 공포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여타 복잡한 여러가지의 감정이 뒤섞여서 정말 몇년만에 큰소리내며 울다가 깼음.

그런데 아직까지도 의사의 마지막 표정과 말이 잊혀지지가않음.
출처 방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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