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케일 인식 안좋다고 써주신 글에 댓글로 적으려다가 장문이 될꺼 같아서 걍 새 글로 적음요
일단 케일은 라인전 강케입니다.
w 힐로 깨알같이 라인유지력도 세고
e 지속딜도 있고
qe평으로 순간적 누킹도 되지요
게다가 궁은 무려 슈퍼세이브까지!
는 좋지만
미드케일 중 선내셔를 가는 케일은 지속딜러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ap형 '원딜러' 라고 할까요?
내셔가 나오고, 버서커신발이 나오고, 라지로드 정도 들어줘야 본격적으로 불방망이 찜질이 되지,
그 전까진 탱커에게 '그냥 맞고있자니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맞을만은 한 지속딜'
정도입니다. 탑이 아예 말린게 아니라면 말이죠
하지만, 최근 대세 픽들은 대부분 1코어템에서 힘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미드챔을 선호합니다.
몰왕검 나온 제드라던지(얜 1코어도 필요음슴. 브루탈+빌지워터만 나와도 뭐..)라던지
데파 나온 아리라던지
로아 나온 카사딘이라던지.. (카사딘은 잘 모르겠네요. 제 기억으론 첫코어가 로아였는데 요즘은 로아 안간다는 소리도..)
아테네 나온 오리아나&그라가스라던지..
실제로 얘네들은 1코어 보유순간부터 숨이 좀 트이는걸 피부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만
케일의 경우 단순 내셔만 꼴랑 들고있다고 해서 갑자기 우왘!짱짱딜! 하는 정도로 세지진 않습니다.
이유는, 애초에 내셔의 이빨이라는 코어템 자체가 '시너지형'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공격속도가 올라간다 -> dps 상승 -> 공속스텟이 많은 내셔 특성상 지금 당장 dps는 타 1코어에 비해 떨어짐 -> 이후 코어템 증가 -> dps 상승량 급증
이라는 메커니즘을 따라가기에, 어쩔 수 없이 1코어 타이밍엔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로밍형/파밍형 미드의 경우 1코어 이후 로밍/파밍에서 강한 힘을 보여줄 뿐더러
딜 마저 무시할 정도는 못되기 때문에 파밍형 미드조차 대부분 궁극기가 로밍을 갔을 때 변수를 만들기 좋은 챔프 위주 픽이기에 로밍을 맘껏 다녀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케일은?
내셔의 공속 스텟 -> 순간적인 누킹 불가 -> 리그 오브 생존기인 요즘 메타에선 킬을 내기 힘듬 + 궁극기 중재는 슈퍼세이브는 가능하지만, 주체적으로 변칙적 플레이를 만드는 발판은 될 수 없음.
입니다. 즉, 로밍의 능동적 주체보단, 역갱 등의 변칙적인 상황을 만든 뒤, 딜집중을 당해서 얻어터지기 직전인 아군 챔프를 슈퍼세이브 하면서 순간적 딜로스를 유발하고 케일 특유의 지속딜로 이김! 같은 스토리도 만들 수 있지만 이런건 너무 어려우니 내셔의 빠른 라인클리어를 바탕으로 더티파밍을 해서 빠른 왕귀를 하는 것 이지요.
까고 말해서 케일도 내셔 안가고 존야나 데캡같은 깡딜 먼저가서 q선마하면 초반도 딜 잘나옵니다.
다만, 이후 중반 때 내셔를 먼저 가고 2티어신+라지로드를 든 케일에 비해 효율이 안좋을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