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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의 실체 (따끈한 실화)
게시물ID : panic_38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삶의이유
추천 : 71
조회수 : 610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2/11/03 23:10:03

아 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때는 1주 전...

국어선생님이 학년부장선생님 이신데, 수업 막바지에 듣기 거북한 소리를 하셨다.

 

"교실 나가기 전에 한마디 할 말이 있습니다.어 거기 떠들지 말고 집중해봐.

여러분들,다음주에 교원평가기간이라는거 아시죠? 다른게 아니고, 평가점수는 잘하면 5점(5점 만점임) 모옷하면 4점 드립시다. 제가 이런말 하는 이유가 뭐냐면은, 이 교원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면은 그 선생은 연수를 갔다오게 되잇어요. 근데 연수받는 사람들을 보면 다 학생부장이고 뭐 그런분들이 오신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냥 학생들이 싫어하는 선생님, 선생님 능력에 상관없이. 그러니깐 피차 서로 편안히 하자는 겁니다. 아시겠죠?"

 

학생들: "......"

 

그 날 다음으로 수업시간 마다 언급을 하고 나가셨다.'못하면 4점' 굉장히 듣기 거북했다. 평소엔 좋아했던 국어(학년 부장)선생님에 대해 괜히 부담감이 생긴다는 학생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뭐 학년 부장선생님이시니깐 대표로 그런 당부를 우리들에게 하실수도 있지뭐... 난 질문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지.'이런 생각을 갖고 시간이 흘러

 

교원평가시간-정보수업시간(교원평가를 컴퓨터로 하기 때문)

정보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관이다.

"얘들아, 장난식으로 1점만 다주고 그러면 안돼. 그렇게 되면 교육청에서 장난친 애를 찾으라고 지시가 내려온단 말이야. 난 또 그 애들 다~ 찾아야 해." (교육청 지시가 사실인지 모르겠음. 사실이면 정부 너무 실망스러움..)

이 말에 애들은 '익명성이 보장 안 된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어떤 학생이 "예?? 선생님, 익명성 보장되야 하는거 아니에요???"

정보쌤께서 "교육적인 목적으로 정보선생님이 학생의 개인정보를 보는것은 불법이 아닙니다.(저번엔 모의고사 치고 빨리 마친날,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학생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얃옹을 보고있는것을 확인하고 당장 불러서 혼을 내셨다는 썰도 해주셨슴-교육적인 목적이므로 불법이 아니라는 거임) 그리고 교원평가를 보면 주관식란이 있을건데 그거 쓰지 마세요. 주관식란에 글 쓰게 되면 그거 쓴 사람도 다 찾아내야되요. 선생님 힘들어서 안돼. 하지말라는건 하지마세요."

 그때부터 작정하고 1점만 주려는 학생들도 잠재웠지만, 진지하게 평가를 하려는 학생들도 겁을먹어서 감히 1점을 찍지 못했다. 나 또한 객관식은 지문에 따라 왠만하면 5점 주려고 했고 주관식란에는 평소에 맘에 안들었던점( 수업중 선생님질문에 대한 잘못된 대답을 했을때 '애라이 지랄하고 있네'이러는거임ㅡㅡ 난 이게 너무 싫어서 주관식란에 쓰고싶엇음.)을 쓰려 했지만...'만약에 진짜 찾아진다면'이라는 생각에....아 짜정 짜증난다.

 

교육청에 소속된 업무자가 계신다면 정말 사실인지, 사실이 아니라면 어떤식으로 교육청에 신고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세요.

교육청관계자가 이글을 보려면 베스트정돈 가야겠죠?...

정의에 불타는 오유님들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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