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연상 남자친구를 만나고있어요
만나다보니 결혼이야기 나와서 상견례했어요
근데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것같아서...
그래서 투정 좀 부렸어요
나한테 집착 좀 해달라구요...
그냥 뭔가 섭섭하고 서운해서 이런저런이야기했어요.
사실... 상처를 줬어요.
오빠가 어디가서 이렇게 어리고 알뜰하고 살림잘하는여자 만나냐...
그러니까 더 잘해야하는거아니냐...
내가 흔들릴때 오빠가 잡아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어요.
근데 잘 모르겠대요...
저는 어리니까 얼마든지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고 고생시키고싶지않대요....
나중에 결혼해서 혹시라도 제가 자기를 원망할까봐 걱정이된대요.
자기는 그냥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래요...
남자친구는 집착, 구속이 하나도 없어요
여자를 잡아본적도 없고
그냥 자기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면
언제든지 떠나도 된다고 말해요
힘들겠지만 나 싫다는사람 잡고싶지않다고...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할때면 더 예민하게굴어요
그렇게 그냥 찝찝한 상태로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길래 배웅했더니 헛생각하지말래요.
평소보다 더 다정한 모습으로.
출근하자마자 도착했다고 전화하고.
한시간뒤에 밥먹었냐 전화하고 카톡도 더 자주 보내고...
하지만 여전히 뜨뜨미지근한 상태....
제가 이럴거면 헤어지는게 낫겠다고
나도 지친다했더니 그런말하지말라며 화내요. 미안하대요.
뭐죠? 저 가지고 장난친건가요?
아님 갖기엔 싫고 남주기엔 아깝다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