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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선
게시물ID :
freeboard_6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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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08복학생
추천 :
1
조회수 :
1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04 15:36:10
칼을 입에 문 그는 지금 외줄에 매달려있다.
장갑도없는손으로 줄을잡자니 살에 파고들어 피가 배어나온다. 이러고 매달려 있는게 얼마인지 더이상 가늠하기도힘들다
칠흑같이 어두운 이 절벽어디에서 얼마나 더올라야 다다를지 모른다. 이따금씩 팔로 지탱하기 힘들면 절벽에서 잠시 쉬지만 그런것도잠시 다시 허리와 다리의 근육이 저릿해져서 팔로 지탱하기를 몇번째인지도 모른다
선택은 두가지뿐인듯하다.
얼마남은지도 모르는 절벽을 올라가느냐 혹은 칼로줄을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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