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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 혐오팀 만남.
게시물ID : lol_113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혼자뜨는달
추천 : 7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04 16:11:39

5인팟 노멀 돌렸는데 라인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전라인 패망.

20분 칼서렌 나올 상황. 근데 우리 어차피 막판이니까 걍 끝까지 하자고 버팀.

20분도 되기 전에 첫 에이스가 떴고, 미니맵에 적들의 모습이 안보이자, 바론이겠거니 싶었음.

 

근데 안 먹음.

 

두 번째 에이스가 뜨고, 미니맵에 적들 안 보임. 이번엔 바론이겠군. 게임 끝났구나, 했는데 안 먹음.

세 번째 에이스가 뜨고 적팀에서 "AI전 하는 거 같다"도발 시전. 근데도 바론 안 먹음.

 

시간은 40분을 넘긴 상황. 우린 용 3번 먹었는데, 용쌈도 안하심. 그렇다고 용을 먹으시는 것도 아님. 그냥 우리가 패망이라 그런거 없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 그게 사실이긴 한데, 진작 끝날 게임을 안 끝내는 게 웃김.

슬슬 희망고문 시작됨. 1시간 버텨볼까? 풀템 싸움하면 어찌될지 모르는거 아냐? 친구들이랑 이런 대화를 나눔.

 

네 번째 에이스가 뜨고야 게임이 끝났는데 끝까지 바론 안먹음. 바론 성애자가 있다면 여기는 바론 혐오팀인 듯.

 

게임 끝나고 진짜 궁금해서 물었음. 왜 바론 안 먹었냐고.

상대팀 중에 "그러니까."소리가 나옴. 아마 바론 먹고 게임 끝내자고 계속 주장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안들어준 모양. ㅋㅋㅋ

 

킬딸치려고 그랬다길래 랭겜이면 kda라도 올리지, 노멀인데 시간 아깝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그러니까."했던 사람이 또 "내 말이."ㅋㅋㅋㅋ

 

아무튼 재밌었음. 우리 원딜만 개빡치고, 나는 낄낄대면서 겜방 나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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