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임에서도 일러스트를 중시 여기지만 특히 던파에서 일러스트를 중시 여기는 이유는
던파가 요즘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2D 도트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인게임 상에서 얼굴은 거의 0.5cm? 그정도도 안돼요 캐릭터 얼굴이...
그러다보니 인게임 내에서 액션이면 모를까 캐릭터성을 구현하는 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게 되고
따라서 던파의 캐릭터성은 거의 전적으로 일러스트에 의존하여 만들어지고 있어요
던파에서 각성기 쓰면 옆에 일러스트 뜨고, 2차 각성기 쓰면 화면 가득 메우는 무빙 일러스트 띄워주는거 괜히 있는게 아님
실제로 던파에서 캐릭터 키울때 왜 키우세요? 하면 (특히 신캐일수록) 일러가 예뻐서 키웁니다 하는 응답이 상당히 많아요
퀘스트할 때, 스킬쓸 때, 전직할 때 등등 항시 보는 내가 키우는 직업의 상징이 일러스트니까여
그래서 던파 유저들은 일러스트를 중시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블소보면 대표 일러스트레이터가 김형태라는 엄청 유명하고 잘그리는 분이거든요?(지금은 퇴사하심)
근데 게임소개할 때 블소 유저분들은 일러 잘 안쓰고 저장도 많이 안하는 거 같더라구요.
왜냐면 인게임이 예쁘니까, 인게임이 예술이니까...
게임 내 캡쳐만 가지고 다니면서 내 캐릭이 이렇게 예쁘다 멋지다 할 수 있어요.
이게 던파와 다른 많은 3D 게임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하나 사족을 달자면 던파 일러스트 하면 업계 최고라고 불리고 그랬어요
던파 특유의 분위기랑 화풍이 확고하고 인기가 높아서 업계에서 던파풍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음
근데 최근의 일러는 그런 분위기를 잃고 있고... 안그래도 다른 게임들 일러도 번쩍번쩍한데 던파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으니
솔찌 던파유저로써 자존심히 상하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