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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26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쵸형
추천 : 10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4 19:01:07
어제 친구 자취방에서 자고 
오늘 집갈준비하는데
귀찮아서 머리 올백으로 대충묶고 방울달린 비니모자?--;쓰고 좀 꾸질꾸질한 야상입고
쌩얼로 나갔음 ㅇㅇ..
세수하고 아무것도 안발랐더니 입주변이 트고 입술이 하얗게 갈라짐 
그상태로 잠실지하철을 탔음 
사람 많았는데 운좋게 자리가나서 앉을수 있었음
근데 멏정거장뒤에 할머니 한분 타시길래 
여기 여기 앉으세요 하고 일어났는데 할머니가
아이구 아가씨 앉으슈 하면서 안앉으시는거임- -;;
아니에요 할머니 앉으세요 했더니 할머니가 내손 꼭 잡으시면서  아가씨 서있기도 힘들텐대.. 하시는거임  내가 이해 못하고  ..??무슨뜻이징??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자기 딸도 항암치료하다가 죽었다며 지금 힘든 시기인거 다안다며 힘내라 하시는거임 --?!!!!근데 옆에있던 아저씨가 어깨두드리면서 요즘 애들이 다 자내같으면좋을탠데.. 하시는거임 ㅜㅠ
막 지하철 분위기가 훈훈해져서 막 쿨럭쿨럭 거리다가 중간역에서 내렸음 ㅜㅠ
아 친구가 화장좀 하고다니라고 화낸 이유가 이거였나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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