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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84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시★
추천 : 23
조회수 : 752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02 19:03: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20 17:20:56
아주 오래전. 아직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가던 교실에 앉아 있는데 언제나 나에게 냉랭했던 담임 선생님이 굳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군 침착하게 잘 들어. 어머니가 일터에서 쓰러지셨어. 빨리 귀가 준비를 하고 교무실로 가」
너무 놀라 닥치는 대로 교과서를 가방에 채워넣고 교무실로 향했다.
교장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지금 화장실에 가셨으니까 돌아오시면 곧바로 함께 병원으로 가세요」
교장 선생님도 안절부절하며 끊임없이 손목시계를 보고 있었다.
「저…선생님…」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집에는 아빠가 없는데요…」
모자 가정이었다.
큰소란이 일어났다.
남자는 누구였을까, 지금도 알 수 없다
출처 - Feel My Violet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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