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4년제 대학 디자인과 3년차 학생입니다. 작년부터 쭉 하던 고민이었는데요 당시 프로젝트진행하면서 코딩을 처음 접하게 됐어요.
컨셉구상 -> 아이디어스케치 -> 아이디어 스케치 -> 아이디어 스케치 -> 목업 -> 사용성테스트 -> 프로토타이핑 방식이란 프레임워크를 반복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뭔가 아이디어를 내어놓아도 실제로 작동가능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건 불가능하던 상황이었는데, 지인의 도움으로 코딩에 대해 조금 배우면서 훨씬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단지 페이퍼 프로토타입 유저테스트가 아닌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테스트를 한다는 것에 매우 흥분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뭔가 다른 과의 전공을 배우면서 디자인과의 시너지를 고려해보던 저의 판단을 굳혀준 사건이었어요.
그러고보면 저희 과 선배들중에도 전산학과 복수전공을 하는 분들이 몇몇 계세요. 미디어아트쪽으로 방향을 잡고계신분도 있고, 아예 개발자쪽으로 방향을 바꾸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석사 형님들이 랩에서 연구하는걸 보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은 궂이 개발자가 되지 않더라도 디자이너로서 큰 힘이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얘기한 선배님들께서도 제가 어느 분야를 가던 프로그래밍 지식은 도움이 될거다라 말하셔서 생각이 거의 굳어졌습니다. 다만 걱정인 것은 복수전공을 결정하는 시기가 너무 늦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만약 한다하면 졸업년도 이후로 최소 2학기에서 3학기는 더 다녀야할 것 같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 프로그래밍 게시판에 계신 분들은 제가 앞서 물어본 디자인베이스를 가지신 분들과 다른 관점을 주실 수 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질문드려요.
졸업까지 3학기 남은 시점에서 전산학과 복수전공을 선택해서 총 6학기를 앞으로 더 다니는게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