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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84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생낙타★
추천 : 23
조회수 : 10053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03 06:15: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03 02:59:53
아까 술 마시다 친구에게 들은 얘기인데 공게 눈팅을 주로 하는 편이지만
꽤 오싹한 내용이라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에 부족한 글솜씨로 남겨봅니다..
어렸을 적 기억하면 다들 선명하지 않고 흐릿하게 몇몇 장면들만 남아있잖아요
저도 물론 그렇습니다만..
제 친구는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서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답니다.
군제대 한지도 몇년이 지났고 덩치도 꽤 큰 놈이라 귀신같은 거 절대 안 믿고
무서워하지 않을 것처럼 생겼는데 오늘 술자리에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가끔씩 한밤중에 그 장면이 떠올라 홀로 잠드는게 두려워 냉장고에 소주한병씩은 꼭
남겨둔다고 했으니까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새롭게 짝꿍이 된 애가 옆집에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짝꿍이 됐으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고 조금은 친해져서 집에 초대를 하게 됐대요
그래서 그 날 재밌게 놀고 다음에는 너희집에서 놀자고 말했는데
자기집은 안될것같다는거에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말았대요 기분은 좀 나빴지만
그러고 여름방학쯤인지 친구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초대를 했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꽤 흐른 뒤에요
그 집에 놀러갔는데 그런 집 있잖아요
낮에도 볕이 좀 안들고 약간 어두운 집이였는데
신발벗고 거실로 들어가면 천장에 큰 샹들리에가 있었다네요
그 친구의 방문은 현관에서 몇걸음 떨어진 있었는데
그 친구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신발을 훽하고 벗더니
친구보고 "빨리 들어와!"라며 소리치더래요
뭣도 모르고 자기도 부리나케 방으로 들어가니까 문을 꼭 닫은뒤에야
조금은 안심된? 표정을 지었던 것 같다고 하더군요
방안에서 이것저것 가지고 놀면서 침대에서 둘이 같이 뒹굴뒹굴하고 놀고있다가
시간을 보니까 어느새 7시가 넘어서
나 너무 늦으면 엄마한테 혼난다고 지금 빨리 가야된다고 말하고 가려는데
그 친구가 좀만 이따가라고 쫌만 이따가라고 계속 그러더래요 결국엔 울면서 붙잡았는데
자기는 마음이 급해져가지고 진짜 가야된다고 방문을 열려는데 지금 열면 안된다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엄청 울더래요 근데 미안한 맘보다 엄마한테 혼날 생각하는게 더 무서워서
미안해 하고 방문을 열었는데
그 거실에 있던 샹들리에 거기에 어떤 여자가 거꾸로 매달려가지고 웃으면서 뱅뱅 돌고 있었대요
막 웃음소리를 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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