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063298 가족대책위원회는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위 5인을 조사위원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히라, 무슨 기준으로, 무엇을 목적으로 이들을 조사위원으로 선정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라며 "가족들과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의 책임감과 양심에 따라 조사위원을 새로운 인사로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보를 지낸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상임위원으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감사와 석동현 법무법인 대호 고문변호사, 차기환 행복한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표, 황전원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을 비상임위원으로 선정했다.
이들 가운데 조대환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고,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고영주 변호사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원의 감사로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를 감싸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차기환 변호사의 경우 SNS상에서 극우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의 게시물을 퍼 나르거나 유가족들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요구사항에도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석동원 변호사는 지난 7.30재보궐 선거에서 부산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고, 황전원 전 대변인 역시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박 대통령의 대선시절 공보특보를 지냈다.
가족대책위는 이러한 새누리당 추천인사들의 이력에 "자신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행한 언행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라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 정부의 대응, 진상규명의 방향 및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한 자신들의 역할, 포부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는 이어 "성실히 응답하지 않는다면 부적격한 조사위원들과 이들을 추천한 새누리당으로부터 조사위의 독립성과 철저한 진상규명 활동을 지켜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조사위가 유가족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호도하던 새누리당이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정면으로 어겼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이니까 저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