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30대 남징어임
얼굴이 원래 글로벌 호구상이라
도를 아십니까, 신천지, 각종 설문지 등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줌
그날도 평소처럼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를 기다리느라
책을 읽으며 지하철 벤치에 앉아 있었음
책을 읽으며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는데
한 아줌마가 저기요~ 하면서 다가옴
뭐지? 길을 물어볼려고 하나? 생각 하며 네~ 하고 대답을 하니
아줌마 왈
"하나님이 어디 계신 줄 아세요?"를 시전하심
이 뭐지? 하나님 믿으라는 소리는 들어 봤는데
지도 모르는 하나님의 현 소재지를 내가 어찌 암?
새로운 유형이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모면하지? 한 3초간 고민을 하다가
한 술 더 뜨기로 작정함 (본인은 불교신자이지만 절친이 가톨릭이라 약간의 지식이 있음)
온 얼굴에 인자한 미소를 가득 띄며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아줌마를 바라보며
"하나님은 제 마음 속에 살아계시지요" 하며 역공을 시전
이 구역의 ㅁㅊㄴ은 나다 라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가려 하자
아줌마가 동공이 흔들리시더니
"죄 죄송합니다." 하며 황급히 사라짐
쓰고보니 사이다가 아닌 듯... 어떻게 마무리하지?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