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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라고 느낀 순간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84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행복하다
추천 : 115
조회수 : 1376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03 14:55: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02 20:57:11
저는 부산에 사는 24살 남성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던중 이었습니다. 저는 맨끝자리 바로 옆에 앉았고 제 맞은편 에는 큰 가바을 든 어떤 귀여운 여자분이 서 있었습니다 정말 한번 말이라도 걸고 싶을 만큼 귀여우신분이 셨고 저는 그녀를 힐끔 힐끔 계속 쳐다봤죠 그러다가 제옆에(맨끝자리) 앉은 사람이 한정거장에서 하차 하셨고 그녀는 정말 놀랍게도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순간 저는 히죽히죽 웃었죠,,, 그리고 계속 가던중에 그녀가 한쪽 손으로 가방에 달린 무언가를 푸는 것입니다. 잘안풀리는지 계속 한손으로 푸는 그녀를 보고 저는 도와 줄까 말까 고민하던중,,, 아,, 공부나 해야지 무슨 여자냐,,, 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제 맞은편에 앉은 몇몇 분들이 저와 그녀를 계속 번갈아 가며 쳐다 보는게 왠지 저보고 쫌 도와주라는 눈빛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계속 잘해 보라는 눈치 인것 같은데,, 저는 그냥 옆에서 힐끔힐끔 보고 만있었죠 그렇게 한 3~4분정도 그녀는 계속 끈을 풀었습니다. 저는 잘푸시네 하고 그저 그러니 하고 너무 귀여운 얼굴이었기에 내리기 전까지 계속 그녀를 옆으로 힐끔힐끔 그녀를 쳐다 보았습니다. 근데 그녀도 고개 돌리는 저를 같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릴 때가 되어서 일어나서 출입구쪽으로 가던중에 저는 충격적인걸 보았습니다. 그녀의 한손에 장애가 있었죠,,,, 순간 저는 한순간 얼음이 되었습니다. 맞은편사람들이 저를 보고 도와주라는 눈빛,,,(맞은편에선 그녀의 손이 보였겠죠,,,) 그리고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그녀가 예뻐서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 봤는데,,, 그녀는 자기 손때문에 날 쳐다 본게 아닐까라고 생각 했던건 아닐지,,, 정말 정말 미안 했지만 미안하다고 말할수 도 없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정말 정말 미안해 하고만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서 이글을 썼습니다. 추천 같은건 누르지 말아주세요 그녀가 혹시 오유를 해서 베오베 같은걸 보기라도 한다면 그녀에게 저는 또 한번 상처 준다고 생각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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