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네가 어째서 그걸 아는거야!!」
그가 금방이라도 미쳐 날뛸듯이 코에서 김을 뿔어내면서 나에게로 다가왔다. 것보다 애초에 당신도 그걸 알고있다는 게 더 이상한데?
「그, 그게 내가 보려고 했던게 아..아니라.」
「너, 오늘 너죽고 나죽자!」
그가 나의 멱살을 집어들었다. 이거 교복 새로 산지 얼마 안된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사지말고 맞출껄.
「오빠! 하지마! 지금 창피하게 학교에서 뭐하는거야!」
「말리지마! 이새끼가 지금 후하후하」
너무 흥분한 나머지 호흡조절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
민지가 그녀의 오빠를 말리면서 손짓으로 얼른 도망치라고 말하는 듯하다.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