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삼청태현-SK에 대한 인상깊었던 글
게시물ID : baseball_38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램Ω
추천 : 6
조회수 : 12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02 21:53:52

원본은 http://seditostella.tistory.com/29

블로그중에 삼청태현-SK에 대한 글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글입니다.




프로 스포츠의 존재의 이유는 팬이다.

너무도 당연한 소리처럼 들릴 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현실에서 '글쎄...'라고 대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고지역을 두고 더 수익성이 좋은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는 이 땅에서 팬은 프로 스포츠의 구경꾼 정도로 과소평가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프로스포츠가 그러하듯 지역연고에서 자생적으로 걸어온 프로팀이 아니라 일본식 기업프랜차이즈 구단운영 방식아래서 한국 프로야구 팬들은 그저 구경꾼이었다.


비록 연고지 개념이 도입되어 있긴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의 기업구단선택은 지역사회와의 밀착보다는 일본식 프랜차이즈 프로구단 시스템의 어설픈 이식이었다.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지역명을 달고 뛰는 MLB팀과는 다르게 국낸 야구팀은 구단의 광고, 신제품, 이미지 광고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삼성라이온즈 정도만 '대구'라는 지역명을 그것도 가슴이 아닌 팔에 붙이고 경기를 한다.  프로야구단은 야구를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경기입장권을 사주고, TV중계의 광고를 봐주고, 그들의 유니폼을 구입해주며,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서 존재함이 분명하다. 그들이 내주는 돈이 없다면 프로야구단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또 존재할 필요도 없다. 팬은 프로야구단의 '갑'이다. '손님은 왕'이고 '팬이왕'이다.

하지만 이런 기업식프랜차이즈운영방식에서 더 수익성좋은 연고지 이전이라는 사상초유의 배반(?)이 바로 인천에서 일어난다.


SK와이번스는 2000년 인천야구팬들을 위해서 새로운 야구팀을 인천에서 창단하였고, 현대유니콘스는 더 시장성이 좋은 지역연고이전을 위해서 인천을 버렸다. 삼미-청보-태평양은 인천 지역연고팀이었고 그 팀들을 응원했던 팬들은 인천야구팬이었다.  서울히어로즈가 현대유니콘스를 계승하는 팀에는 분명하나 인천 지역연고 올드팀들을 계승한다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들은 이미 연고지 이전이라는 선택을 하는 순간 인천야구의 역사에서 떨어져 나간것이다.


지금와서 왜 과거 인천연고팀에 대한 '적자논란'을 해야 하는 지도 의문이지만 서울히어로즈에게 물어보고 싶다. "과연 목동구장을 찾은 팬들이 삼미-청보-태평양을 그리워 하는가?"

간단하다. 삼미-청보-태평양의 올드팬들이 어느구장을 찾는지보라. 정답은 야구장에 있다.



디시인사이드 SK와이번스갤러리에서 본 인상적인 글

초등학교-중학교 다니는동안 공부를 지지리못하는 큰아들이 있었어. 그래도 부모는 내자식이니까 하는 마음에 늘 아껴주고 이뻐해줬지 근데 이녀석이 고등학교에와서 공부를 엄청 잘하게 된건야. 평소에 맨날 다른집 애들한테 밀리다가 드디어 반에서 1등도 하고 그랬다. 근데 이녀석이 갑자기 돈없고 가난한 부모싫다고 부자집 으로 입양가겠다고 호적을 파서 나가버렸어. 부모는 슬퍼했고 마침 같은 동네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부모가 망한집 아들이 양자로 들어 왔지.

첨엔 부모들은 큰아들을 잊지못하고 그리워했는데 양자로 들어온 아들이 부모공양반듯이 하고 공부도 잘하고 그래서 양자에게 정을 주고 행복하게 살기 시작했지. 근데 집나가 큰아들은 집나가서 거지꼴을 못면하고 심지어 지난겨울엔 자기 왼쪽팔을 띄어서 부잣집아들한테 팔려고 하다가 동네사람들의 반발로 실패했지.

부모는 큰아들이 입던 옛날옷들을 양자에게 입혀보고 싶었어. 근데 동네주민들이 더 지랄을 하는거야? 어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