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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8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구나
추천 : 10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6/14 16:22:45
저 지금 24살먹은 청년입니다
제가 군제대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놀던중에 할머니께서 수술을 하시게되셨습니다
담석이 생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집에서하는 슈퍼를 대신 봐주게되었는데
지금까지 약 2년간 슈퍼를 대신보고있습니다
슈퍼가 그리 큰것도 아니고 조그만구멍가게라서 할일은 없지만
이러고 놀고있으니 미치겠습니다
친척동생도 제대해서 노가다 뛴다그러던데 괜히 자격지심도 생기고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어머니랑 사는데
어머니는 알콜중독자입니다
할머니랑 제가 슈퍼보면서 생계를 꾸려나가죠
어머니도 얼마전에 배에 물이 차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퇴원하시고 한 1주일 술안드시다가 또 술을 드시기 시작했습니다
입원하기전에는 하루에 소주3병 맥주 3캔 이렇게 드셨습니다
그러다가 퇴원하시고 맥주 3캔..나중에는 막 10캔정도 드시다가 요즘들어 다시 소주를 드시고있습니다
우리집에 내년에 이사간다고 이제 슈퍼안하신다고하는데
이렇게 슈퍼에서 한살한살 먹어가는게 무섭습니다
나중에 26-7먹어서 첫사회생활하기도 싫고 그래서
어머니한테 어머니가 술안드시고 몸추스려서 가게를 보신다고하면
내가 이사가기전까지는 가게를 봐준다고했습니다
나중에 이사가서까지 할머니랑 저랑 일할순없지않습니까
저도 제꿈이있고 이제 슬슬 사회생활하고 싶고 그런데 말입니다 ``;
어제 어머니랑 진지하게 대화를해봤는데
자기가 가게 2-3시간봐줄수있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일나가라고하더군요
저 군대갔을때도 그렇게 할머니랑 둘이 봤다고
근데 할머니수술하시고나서는 체력이 안되셔서 아침에 조금밖에 가게를 못보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랑은 상황이 다르지않냐고
그랬더니 볼수있다고 일 하라고하더군요 내앞길막고싶은생각은없다면서
근데 오늘아침에할머니는 저한테 자기는 가게 못본다고 저보고 일나가지말라고합니다
어머니는 또 술드시고 주무시고있고
오늘은 일어나시더니 자기 바람쐬러간다고 집나갔습니다
정말 이대로 시골에서 가게보다가 30먹어서 일나가면 솔직히 그게 뭡니까
만약에 할머니라도 돌아가시면 전 어쩔수없이 여기 박혀서 가게보면서 살아야겠죠
저도 제꿈이있고 하고싶은 일도있는데
이렇게 붙잡아 두고 안내보내준다니 미칠꺼같습니다
저 군대 제대하고 가게보고있을땐 이런말도 하더라고요
저보고 가게 물려받아서 하라고
가게도 어머니 가게도 아니고 월세입니다
왜이렇게 내앞길을 막는지
문득 오유에서 본글이 생각나더라고요
가족중에 정말 정신못차리면 미친다고..
어머니는 정신과 치료도 거부하십니다
저는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될까요
간단히 정리하면
1.군제대후 가게보시던 할머니가 아프셔서 제가 가게를 대신보게됨.
2.이런생활이 2년가까이됐음
3.한살먹을수록 일찍 사회생활하는게 좋겠다싶어서 일나가겠다고함.
4.어머니는 알콜중독자.
5.어머니는 할머니랑 자기가 할수있다고 나가라고함.
6.할머니는 못한다고 나가지말라고함
7.어제 할수있다고 나가라고하던 어머니 오늘 바람쐰다고 술드시고 나가심 ..
할머니말씀하는거 들어보니 내년에 이사가도 먹고는살아야되니 장사를 해야되긴해야되는데
할머니는 못하시고 어머니는 못믿으시니 저를데리고 같이하실라고 생각하고 계시더군요.
이대로 쭉가면 나중에 30-40살먹어서 첫직장 잡게생겼습니다
솔직히 제가 대학도 못나와서 취직하기도 쉽지않은데
30살먹은사람 누가써주겠습니까 ;;
그것도 첫직장이라고하면 에휴..한숨밖에안나옴니다
그냥 한탄한번 해봤네요..
솔직히 저도 이상황에서 답은 제가 집을나가거나
어머니가 술끊으시는길밖에없다고 생각합니다 ;
군제대했을때는 군대에서 친한형이 자기자취(나와서 삽니다 이형은)하는데와서 밥만해주고
월세는 내지말고 집안살림해주면 자기가 데리고살아준다고도 그렇게말한적도있는데
어머니가 반대해서 못갔습니다
하두쌓인게많으니 글이 줄어들기미가 안보이네요 ;
제가 11시쯤에 가게닫는데 그때 다시와서 글써보도록하겠습니다;
(잠시 화장실간다고하고 한탄하러 들어왔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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