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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중인데 술 마신 하우스메이트가 어젯 밤에.. 조언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humorbest_384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Ω
추천 : 35
조회수 : 14959회
댓글수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03 18:31: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03 15:02:49
대학을 외국으로 오면서 하우스메이트들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한번도 서로 마찰이 있거나 지나치게 가깝게 지낸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젯 밤 하우스메이트가 술을 많이 마시고 왔던게 문제가 돼서 글을 올립니다. 

저한테는 좀 충격적인 경험이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데 추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랑 여자애 하나랑 남자애 하나 이렇게 세명이 살고 있어요.

저랑 이 남자애는 고정 멤버로 있어왔고 나머지 한명은 예전에 있던 여자아이가 결혼을 하면서 이사를 나가고 몇개월간 둘만 살다가 지금은 다른 여자애 한명이 들어와서 살고있는 상황이에요. 

집도 깨끗하고 편하고, 남자애도 직업상 출장이 잦아서 혼자 있거나 한명 더 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또 남자애가 나이도 있고 (한국 나이로 29살) 성숙해서 믿음직 했기 때문에 지금 16개월 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좀 어립니다... 19살)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지금까지 둘만 있었던 적이 아주아주 많았어도 전~혀 문제 없이 서로 친하지만 지나치게 친하진 않은 선이 정말 잘 지켜져왔습니다. 이 아이가 믿음직스러워서라도 다른 집으로 가지 않으려고 했을 정도로요.

그러던 중 어제, 제 나름대로 좀 힘든 하루를 지낸터라 계속 우울해 하고 있다가 밤 늦게 저녁을 해먹고 있는데 기분좋게 취해서 들어오더라고요

간단히 인삿말을 나누고 제가 기분이 좀 안좋아 보이니까 풀어 주려고 그랬는지 장난을 걸어와서 결국 하하호호 웃으면서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저는 거실 쇼파에서 오유를 하고 있었어요. 아 참! 같이 사는 여자애는 이번 주말에 출장을 가서 집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쇼파에서 잠이 들었는데 이불을 덮어주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아 덮어주나보다 하고 잠을 계속 잤죠. 피곤해서...

그러고 있다가 따뜻해서 깼는데 저를 안고(cuddle)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접촉은 가벼운 포옹이었던지라 (그것도 지금까지 두세번??) ㅤㅇㅢㅇ? 싶었지만 잠결이고, 또 그닥 대단한 접촉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서 아 얘 술취했나 보다 하고 그냥 잤어요. 이 때 방으로 가서 잤어야 했는데...


한참을 자고 있는데 요상한 느낌이 들어서 깨 보니까 제 가슴을 만지고 있더라고요.. 음.. 그니까 뒤에서 안은 상태에서 손이 가슴으로 가 있는... 

자면서 가슴을 만지는걸 알았던 것 같은데 뭐랄까... 잠결이니까 그게 다른 사람인지 뭔지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걔가 젖꼭지를 만지기 시작하면서 깼던 것 같습니다. (아아..ㅠㅠ)

정신이 들고 이게 뭐지? 싶어하고 있을 때 옷 속에 손을 넣어서 만지더라고요.. 그 때 저는 잠옷으로 입는 얇은 실크 재질에 슬립을 입고 속옷은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어요... (원래 방에서 자려던 계획이었으니까..ㅠㅠ)

이걸 깬 티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깬 티를 내면 어색해지는건 아닌가, 막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하고 있는데 
목에 키스를 하고 !#$%^@%#!@하려고 하길래 싫다는 표현을 하려고 "으응↗(어떤 소린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했는데 저를 돌리더니 막 뽀뽀하고 목에 키스하고 그러더라고요... 

확 밀쳐내면 되는 일이었는데 그 때는 얘는 몸도 크고 어른이(저도 나이는 어른이지만 뭐랄까... 왜 20살이라고 딱 어른 되는거 아니고 좀 더 나이 먹어야 어른이죠;;)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막 가슴도 빨고 (우헐ㅃ$ㄲ!#$^#!$) 제 위에서 거기도 막 가까이 가져다 대는데 이 때 부터 밀쳐내려고 했는데 워낙 힘차이가 많이 나서 얘는 제가 밀어내는걸 느끼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

제 몸은 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런식의 성적임 접촉이 처음이다보니 의지랑은 상관없이 약간 신음소리를 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막 짜증나고 내기 싫어서 참았는데도 약간은 어쩔 수 없더군요;;

제가 잠에서 깬 이후로 한 3~4분 간 그랬던 것 같아요. 결국 낑낑 밀어내고 제 방으로 도망가서 마음을 추스리고 오늘이 되었네요.

아침에 일어나더니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집에 오던 길에 케밥 사던거 밖에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거짓말 같기도 하고...

저는 이 집에 정도 많이 들었고 계속 여기서 살고 싶은데 음.. 이사를 나가야 맞는 건가요? 지금 둘의 사이가 어색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랑 똑같거든요? 그냥 조용히 언급 안하고 살면 살 것 같기도 한데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계속 사는게 맞는건지 틀린건지...

그냥... 모르겠습니다. 뭔가 마음이 놀라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감이 안와서 어른들이 좀 많은 오유에 글을 올립니다. 여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게 현명한 것인지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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