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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의 고민, "1루수가 누구야?"
게시물ID : humordata_1208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st기공
추천 : 1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5 08:51:27



[OSEN=김태우 기자] 시즌은 끝났지만 야구는 계속 이어진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는 굵직한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자연히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의 면면이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1루를 둘러싼 스타들의 경쟁이다.

경쟁구도가 치열하다. 일단 ‘맏형’격인 이승엽(36·삼성)이 대회 참가를 시사했다.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이승엽은 WBC 출전여부에 대해 “불러주면 가겠다”라고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소속팀 사정을 들어 대표팀 합류를 정중하게 고사한 이승엽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문제가 사라졌다.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라는 것도 이승엽의 투지를 자극하고 있다.

이로써 1루를 둘러싼 경쟁구도는 4명으로 늘어났다. 이대호(30·오릭스)와 김태균(30·한화)라는 기존 선수들은 건재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 타점왕에 올랐고 홈런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한국무대로 돌아온 첫 해 3할6푼3리라는 고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크호스도 있다. 박병호(26·넥센)다. 잠재력을 폭발시킨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 31홈런 105타점을 올렸다. 여유 있게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따냈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떨어질 것이 없다. 특히 장타력에서는 선배들을 압도했다. 이승엽은 홈런 21개, 김태균은 16개에 그치는 동안 리그에서 유일하게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다.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윤동균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런 선수가 WBC에 가지 못한다면 다른 선수들의 동기부여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무조건 기존 선수들을 먼저 고려한다면 누가 태극마크를 위해 열심히 뛰겠느냐는 의미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1루수는 2명 내지 3명이다. 지명타자 자리를 감안해도 적어도 1명은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일단 이대호가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추신수(30·클리블랜드)의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좌타 거포인 이승엽도 가치가 있다. 그러나 김태균과 박병호도 각기 다른 장점을 앞세운다. 시즌은 끝났지만 네 선수의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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