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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착한 젊은이가 더 많아"
게시물ID : humordata_38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너
추천 : 16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3/11/10 00:24:19
"세상엔 착한 젊은이가 더 많은 것 같아…." 8일 오후 4시 50분께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술에 취해 발을 헛 디디는 바람에 승강장 아래 선로로 떨어졌지만 회사원 박 모씨(32)의 목숨을 건 구조 덕분에 극적으로 생명을 구한 문영주 할아버지(71) . 주량이 소주 1병이라는 문 할아버지는 8일 낮 12시께 중구 을지로 3 가에서 친구들과 만나 소주를 1병 반쯤 마셨다. "술집에서 계산을 한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엔 기억이 안나 . 오후 2시께 친구들과 헤어졌는데 내가 왜 오후 4시 50분에 충무로 역에 가 있었는지도…." 지하철 2호선으로 건대입구역까지 가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집까지 갈 생각이었다는 문 할아버지. 그는 자신이 오 후 4시 50분에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헤매고 있었다는 소리를 듣고 아찔했다고 말했다. "우리 가족들은 죽는 것과 사는 것이 너무 아슬아슬하다고 그래. 3~4 분마다 지하철이 들어오는데…. 그 젊은이가 내 전화도 받지 않아서 고맙다는 얘기를 아직 못했어." 문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실려가서야 정신이 들었고 연락을 받고 나온 가족들이 박씨를 애타게 찾았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문 할아버지는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래도 세상엔 착한 젊은이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내 몸무게가 83 ㎏이나 되는데 그 젊은이 참, 힘도 센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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