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전송 2012-11-05 09:19
전문: http://news.nate.com/view/20121105n05390
단일화 여론, 朴 지지층 포함여부로 큰 차이…포함 안시키면 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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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설문 방식에 따라 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겨레신문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53.2%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39.8%)에 큰 차이로 앞서나갔다.
이 조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경쟁할 단일화 후보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여론조사 문항을 똑같이 적용해 나타난 결과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안 후보 45.6% 대 문 후보 42.2%로 혼전 양상을 보였지만,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이회창 후보 지지자의 응답을 뺀 2002년 단일화 방식처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를 제외하면 오차범위를 넘는 13.4%포인트 차로 안 후보가 앞서 나간 것이다.
이날 국민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2~3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조사에서 역시 모든 응답자를 대상으로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 44.1% 대 안 후보 43.3%로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박 후보 지지자의 응답을 제외하면 안 후보가 49.3%로 문 후보(43.3%)를 6.0%포인트 앞선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도 모든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화 조사에서는 문 후보 46.1%대 안 후보 40.3%로 나타났지만, 박 후보의 지지층을 빼면 문 후보 47.3% 대 안 후보 47.6%로 결과가 역전 됐다.
박 후보의 지지층이 단일화 설문에서 문 후보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이기기 쉽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택하는 '역선택'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