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11-05 11:27 | 최종수정 2012-11-05 11:37
원문: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5915266&date=20121105&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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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안철수 대선 후보.(자료사진) |
광주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간담회서, 구체적 단일화 방안 언급 안 해
"전리품 나누듯 인사하지 않을 것"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5일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하는 모습 보여 국민을 감동시켜야 한다"며 "정치개혁 못 하면 정권교체도 못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처음부터 단일화를 들고 나왔는데 처음부터 단일화를 얘기한다면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야권 패배)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선거과정에서 정치쇄신이 의제로 나온 적이 없었는데 지금 선거과정에서 많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내부 교통정리 하다 세월을 다 보내 국민을 납득 못 시킨 것 같다. 뼈 아픈 일"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에둘러 비판했다.
안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캠프에 참여했다고 해서 전리품을 나누는 식으로 인사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그 지역에서 태어나고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닌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외교 정책에 대해 "MB 정부 들어 주변국들과 긴장관계에 놓이게 됐는데 차기 정부에서 풀어야 한다"며 "신중하고 사려깊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북 관계에 대해 "조건 먼저 내걸고 (북한에) 사과부터 요구하기보다는 대화를 먼저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경제교류,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며 신냉전체제의 전선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과 관련해 안 후보는 "개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은 안 후보는 '대선 승리와 단일화 승리 중 어느 것이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대선승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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