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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한태또 낚였어
게시물ID : humorstory_326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컹수컹스컹
추천 : 1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5 12:58:28
2년 전쯤에 잠깐 우리 부서에서 일했던 여자애가 있었음...

아담하니 귀염상... 나보다 5살 어림.. 

당시 아주 약간 친해졌다가 이후에도 4-5개월에 한번씩 존나 뜸하게 카톡 주고받음...

한 1달 전부터 걔가 나 한테 일 때문에 가끔 연락할 일이 있었음. 

그래서 난 성심성의껏 도와줌. 

그러니까 자꾸 사적으로 막 도와달라고 함.

성심성의껏 도와줌. 

어제도 뭐 물어보길래 잠깐 도와줬는데 갑자기 내 셔츠 카라 매무새를 직접 고쳐줌.. 

헉헉. 순간 움찔함.. "얘 뭐지?" 

그러더니 다 도와주고 나니까  "언제 한번 밥이나 사주세요" 이러더라..

그래서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과감하게 "언제?"  이러니까 "내일이요" 라고 바로 말하드라...

이건 적극적 호감의 표시로 이해하고 오늘 만남...

고기먹고 싶대서 고기쳐먹으러 감...

고기 먹다가 걍 떠보는 질문으로 "요새 소개팅은 좀 하니?" 

"저 남자친구 있어요"      

ㅅㅂ.............

뭐 어쩌자는건지.... 어쨌든 오늘도 8만원 날렸다! 개 썅 조선년들.... 상종을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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