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의 작가 김지환 입니다!
몇달 전 제가 처음 만든 작품 담배가게아가씨를 홍보하기 위해 글을 남겼는데요..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는.....ㅠㅠ
몇달동안 눈팅만 즐기다가 오랜만에 다시 글을 남기네요.
처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작년 10월에 오픈해서 지금까지 전 정말 제가 여태 살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일들이 많았어요. ( 이래서 사업 하면 눈이 떠진다는것 같습니다...ㅠㅠ )
엄청난 재정 적자와 오지 않는 관객들..경기가 안 좋으면 제일 먼저 끊게 되는것이 문화생활 이잖아요..
전 제가 정말 운이 없는 놈인줄 알았습니다. 하필 대학로가 제일 힘든 시기에.. 하필 대선이 곁쳐져 있던 이시기에..
하필 대한민국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릴때 이때 오픈을 했으니까요..
절 믿고 투자해준 모든분께 정말 죄송하고 제 개인적으로 투자한 돈.. 쉴새없이 쏟아지던 빚 독촉..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날이었습니다.
그때 위안이 되던건 오유였습니다^^
스트레스로 술도 안넘갈때 방안에 누워 핸드폰으로 오유를 보는것만이 유일한 탈출구 였죠^^
따듯한 글.. 웃긴 글 .. 그리고 안타까운 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안타까움과 행복을 지닌채 살아가는 모습....
그래도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 그래도 난 다행이구나...어떤 사람의 아픔으로 인해 받는 자기위로가 아닌
정말 이런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이 행복한 삶이 었구나..
다시 일어서고 싶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뛰었어요.. 고통을 함께 해준 모든 배우분들과 스탭.. 그리고 투자자..
절망까지 갔다가.. 다시 시작 합니다.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
꼭 보러 안오셔도 되요 그저.. 여러분들 덕에 웃으며 다시 기운 차린 쓸쓸한 작가의 푸념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오유님들!!
아! 이게 왜 유머게시판에 썼냐면요...
.......아..뭐라하지...
아! 저 발바닥이 평발이에요...근데 군대 갔다 왔다는게 함정..
평발 면제라는거 거짓말 이에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