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 일반론적인 가치와 자기가 속한 집단의 가치가 충돌할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소속집단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많음.
근데 사회가, 국가가 건전하게 돌아가기 위해선, 일반 원칙에 의거해서 모든 일이 풀려 나가야함.
그렇지 않으면 일부 기득권 층의 "우리만 잘먹고 잘 살기 위해서 일반 원칙 - 법과 도덕 - 을 무시하는 것"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지고, 결과적으론 작은 이득을 위해서 큰 손해를 보게됨.
밑의 대리 신고 글도 그렇다고 봄.
친구가 잘못했으면 당연히 일단 일반 원칙에 의한 공정한 처벌을 받게 하고서, 그 이후에 개인 대 개인, 친구 대 친구로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는게 올바른거임. 친구가 남의 차를 긁고 갔으면 신고하는게 옳은거임. 그걸 우리나라는 군대 문화나 농촌사회 문화가 남아서 그냥 좋게좋게라는 말로 넘어가는 것 뿐.
사회 전반으로 이 문화를 넓혀본다면 장기적으론 "내 집단 우선"의 행동이 절대로 개개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