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측 美에 ‘BBK 김경준 송환 미뤄달라’ 요청 쿠키뉴스 원문 기사전송 2011-09-03 13:40 관심지수 38 닫기글씨 확대 글씨 축소 [쿠키 정치] 대통령 선거를 두 달여 앞둔 2007년 10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 측이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로 미국에서 복역 중이던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전문에서 당시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유종하 전(前) 외무장관은 2007년 10월25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BBK 사건과 김씨의 송환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전문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이명박 당시 후보가 전문적인 사기사건의 피해자고 김씨의 한국 송환은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칠 '폭발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또 미국이 김씨를 대선 기간에 송환한다면 이는 내정간섭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지양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버시바우 대사는 31일 유 전 장관을 다시 만나 “미국이 이미 2005년 12월 김씨의 송환을 승인했다”면서 “김씨 본인이 이를 거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송환을 연기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한국 측의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김씨를 송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전 장관은 이 후보가 결백하지만 대중들이 사실상 이 후보가 유죄라고 생각할 만한 정보를 검찰이 언론에 흘릴 것이라며 이 같은 정치적 행위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전문에는 유 전 장관이 버시바우 대사에게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라크 파병을 확대할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3일 위키리크스가 편집하지 않은 미국 외교전문 25만 여건을 모두 공개하자 앞으로 외교정책에 미칠 파문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현재 외교부는 위키리크스의 전문공개를 비판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공개된 외교전문에 어떤 내용이 실렸는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공개된 전문에 한반도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북한, 중국 등에 대한 우리 측의 정보사항이 공개돼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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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키리크스가 흘러나온건 어샌지가 자기 신변보호용으로 1.4기가 짜리 기사를 갖고 있었는데 누가 암호를 해독해서 결국에는 오픈시킨거라고 하더군요. 현재시각 네이트에서는 정부알바와 네티즌과의 올려 내려 싸움 다음에서는 뉴스찾아보기힘듬. 네이버는 그래도 모든 기사내용을 포괄해서 다루기 때문에 나오긴 하네요. 사기꾼이 대통령되는 대한민국 이제는 뭔가 바뀌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