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랑 나랑은 밤에 전화를 자주 하는편이다.. 달빛형 인간들의 특징이랄까.. 그날도.. 어김없이 전화질을 하고 있었다.. 뭐 그리 할말이 많은지.. 일일업무보고와 같은 느낌이랄까.. 같은얘기 또하고 또하다 보니.. 새벽 4시가 가까워갔다.. 문제는 여기서 부턴데.. 전화를 하도 오래 하다보면.. 한쪽으로 누워서, 볼위에 올려놓고 전화를 대고 받기 마련.. 내가 친구한테..한마디 했다.. "나한테 시집이나 와라.." (평소나는 여자직업은 교사게 제일 괜찮겟다..라고 생각해왔다.) 했더니.. 내친구는.."선생할 자신 없어서,,너한테 시집못가겠다.."라고 한거같다.. 그런데.. 나의 말 한마디 때문에.. 그날이후로.. 친구와의 사이가 화기애매해 졌다.. 볼위에 올려놓다 보니..잘 안들려서.. 내가 다시 물어밨다.. 뭐라물어밨냐면.. . . . "성생할 자신 없어서,,나한테 시집못오겠다고?"라고 알아들었다..-0- 하여간..난..뭐..그렇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