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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미안해.............................
게시물ID : bestofbest_38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미
추천 : 246
조회수 : 2585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7/14 00:36: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13 22:03:45
몇년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어
나도 남자친구가 있지만 다들 남자친구가 있떠라구

근데 만나서 남자친구가 뭐 사줬다 뭐사줬다 자랑을 하더라구
내가 아무말 없으니까 애들이 너는 어떠냐고 묻길래
내 생일날 두번 생일선물 사줬다고 얘기해줬어
애들이 막 놀래는거야
너는 그렇게 오래 사겼으면서 뭐 그러냐는 식으로.
애들이 생일선물은 당연한거고, 몇주년 선물도 못받았냐구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식으로 말하니까
애들이 이해를 못하더라

그리고 데이트 비용도 항상 반반 나누어서 낸다고 하니까
애들이 어이 없어하더라구
오빠랑 나랑 나이차이도 나는데 어떻게 그러냐구
애들은 자기가 아무리 많이 내더라도 데이트 비용 8:2 이정도로 낸다더라
나중에 사귀다가 헤어질때 생각해보면 후회 한다고 했어
난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엇구 
그리고 데이트 비용 반반 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드니
애들은 나보고 너무 순진하다나?

오빠한테 이런말 죽어도 말 안하겠지만..솔직히 말하면 좀 부러웠어
나도 예쁜 가방이랑 옷이랑 구두랑 갖고싶으니까
오빠도 그러잖아 옷좀 애들처럼 입지 말고 니 나이를 생각해보라구
근데 용돈에서 데이트 비용 교통비 밥값 빼면 돈이 없는걸

그래서 미안해
한순간이라도 오빠랑 그애들남자친구랑 비교하고 속상해했던거
아직 학생이니까 우리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많이 벌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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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가 이걸 볼까요?ㅎㅎㅎ
직접 적으론 말할수 없겠지만 미안해서 볼지도 모른단 생각에 여기에 글 올려요;ㅎ
몇년만에 친구들 만났는데.. 왠지 저랑 너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에 결국엔 급히 집에 일 생겼다구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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