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트콤한 군대이야기1에서 말한바와 같이 제 아는 동생은 상근으로서 꽤 중요한 직책의 계원을 맡고 있습니다 근데 그 부사수는 싸X지 없고 일 가르쳐 주면 한귀로 흘려보내는 그리고 생각없는 신병이지요!!
이사건은 저번달에 일어난 일인데!! 지금부터 슬슬 전개를 시작합니다!!
제 동생 부대에 사단에서 대외비 문서가 내려왔다는군요 ! 군대 다녀오신 분들을 알겠지만 대외비 문서는 절대 외부에 유출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유출되면 적어도 영창 9박10일 짜리라고들 하더군요!!
그 공지 문서를 복사해야하는데 자기대대와 2대대 복사기가 마침 트러블이 생겨서 사용을 못한다고 해서 밖으로 나가서 복사를 해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침 부대가 신흥대학이랑 걸어서 20분 거리 박에 안돼서 제 동생이 자기 부사수에게 지금 처리할 일이 있으니 밖에 나가서 복사좀 해오라고 시켰더군요 !!
워낙 중요한 공문문서라 작전장교님이 차까지 내준다고 차타고 갖다오라고 했는데 그 부사수는 걸어서 간다고 고집을 부렸답니다!! 그래서 결국 외출증을 끊어서 내보냈는데!!
한참후에 전화가 부대로 왔다고 하네요!! 제동생이 그전화를 받았는데 신흥대학 앞의 복사하는곳 주인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 복사집 주인이 ''아 여기 신흥대학 앞 복사하는덴데요 군인이 한명 와서 복사를 하는데 복사용지만 가지고 원본은 두고 갔네요 이거 얼핏 보니까 중요한 공문서 같은데요 ''
그소리를 듣자마자 제동생이 고양의앞에서는 생쥐의 심정으로 작전장교님한테 가서 이일을 보고했답니다!!
작전장교님은 그소리 듣자마자 책상을 집어 엎더니! 난리를 쳤다고 하던데 --;; 그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제동생의 증언이네요--; 그도그럴것이 그공문서가 (수도권 노원구 부근 부대 전부의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님의 승인이 있으니 그렇게 난리를 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한바탕 난리 후에 작전장교가 바로 제동생을 데리고 부대 차에 태워서 그곳으로 출발했다고 하네요 입영소 나갈때도 압권이라고 하더군요!! 입영소 근무자 사수가 충성 하고 차를 멈추려 하니깐 작전장교가 ''야 이 개XX 야 안비켜 빨리 치워!!'' ''야 근무자 지금 나간거 보고하지마'' 라는 말에 근무자는 바짝 쫄고 --''
신흥대학 앞 복사하는곳에 가서는 k-2들고 있는 군인 둘이 보초를 서고 있고 복사하는데 안에서는 약 7명및 8명의 계원들이 대외비문서를 수색하고 있는데 민간인들이 무슨 작전있는줄 알고 주위에 모여서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쳐다보는데 민망해 죽는줄 알았답니다!!
근데 더욱 웃긴것이 그 문제의 동생 부사수는 복사집 아저씨가 원본 안줬다고 핑계를 댔다던데
그소리 듣고 그 복사집 아저씨가 눈이 확 뒤집혀서는 '' 야 이 XX 야 뭐 이딴 놈이 다있어'' 라는 말과 도저히 형용할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다는데 대충 상상이 갑니다!! (저라도 어이 없었겟죠 --;;)
하여튼 상부에 보고돼지 않아서 제동생은 겨우 영창행을 면했다네요!! (부사수가 이등병이고 일을 배우는 중이라서 잘못하면 사수가 영창 간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시껍한 순간을 넘기고 긴장이 탁풀린후에 담배하나 피고 자기 부사수를 죽일듯한 눈빛으로 부사수에게 다가가는데!! 같이 있던 인사장교가 대충 눈치채고 야 저놈 잡아!! 라는 소리에 같이 있던 병장 상병 4명이 우루루 덤벼서 말리고 더이상 일 크게 되기전에 인사장교가 외출증 끊어서 부대 밖으로 보냈다고 하는군요 !!
그리고선 저녁에 작전장교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야 00 야 너무 걱정마라 니 부사수 내일이면 달라진 모습을 볼수 있을거다 기대해라!!'' (아마 완전히 반 죽인듯 ㅡ.ㅡ) 라고 전화가 왔답니다!!
제동생이 기대만빵하고 부대에 갔는데!! 이건 거대한 사건의 서론일 뿐이니
나중에 다시 올릴글을 ''이제 갈때가지 갔다 군생활 걱정되는 최고의 우려 폭발''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