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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먼저 여관에 가자고 했는데...
게시물ID : humorstory_141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쉭이
추천 : 13
조회수 : 14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8/20 14:27:50
금요일날 술자리에서 선배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ㅎㅎ

말이 선배지 나이차이가 띠동갑나는 삼촌뻘 형님이시죠....

그 형님 연예시절 이야기랍니다.

서로 만난지 일주일만에 두분이서 춘천으로 기차를 타고 놀러를 갔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데이트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죠...

밤에 서울로 돌아와야되서 춘천역으로 갔는데... 기차가 2시간 후에나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뭐할까 했는데 춘천역앞에 커피숍과 여관들이 즐비하게 있었드랬죠...

형님 : 저기 두시간이나 남았는데... 뭐할까요... 날도 춥고...

형수 : 그냥 커피숍 가기에는 돈도 아깝고.. 여관가서 기다리죠...

형님 : (헉..!! 쿨한데..?) 아! 괜찮으시겠어요?? 저... 참 화끈하시네요..(앗~싸) 

형수 : 네..? 무슨 화끈까지요... 쫌 피곤해도 어쩔 수 없죠...뭐...

형님 : 아!! 그럼 빨리 가지죠~!! 

여기까진 좋았다고 합니다....

근데 가자고 말한 순간... 서로 엇갈린 길을 가고 있었죠...

형님은 여관쪽으로...형수는 역쪽으로...

형님 : 저 여관 가자면서요.. 안가요...?

형수 : (참내..기가막혀서..) 여관이 아니고 역안에서 기다리자구요!!!!!!

역안이라.....@%$#@!#%#!%#%$#%

그래도 너그러운 형수님덕에 한남자가 구제당해서 잘 살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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