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1 답답하다. 남들은 좋은 회사 취직하고 결혼해서 애낳고 알콩달콩 사는데.. 나란놈은 월100에 가까운돈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 4년반가까이 사귀었던 여자친구는 떠나버리고 솔로된지 1년반쯤 됐나? 두렵다. 물론 결혼은 하고 싶지만 사회풍토나 많은 여자애들을 봤을때 나정도의 스펙은 눈에 차지 않을뿐이다. 능력이 요구되는 사회 여자들 만나기가 두렵다 선자리가 들어와도 나가자니 존심에 상처입을것 같고 그 어떤여자도 나를 원하지 않을것 같다 내가 가진 장점이라곤 남들이 성격좋다 하는데 과연 내 본모습이 맞을까란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 든다는것이다. 활발한 성격.... 군대있을때도 후임들은 처음에 내가 미친줄 알았단다. 수많은 갈굼속에 웃으면서 생활한다는 것이 고문관인줄 알았단다. 어쨌든 내가 내세울거라곤 이거밖에 없는거 같다. 그리고 친구들.. 우리 가족은 어머니와 나 밖에 없다 아버지는 고1때 배에서 사고로 돌아가시고 누나는 06년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하나뿐인 어머니는 아들하나 빨리 결혼해서 손주녀석을 보고 싶어하시는데... 어쩔때는 정말 내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나이 먹도록 난 무얼하고 있는건지 과연 내가 내 후배들한테 조언을 해줄 자격은 있는건지... 어쩔때는 무시당하면서도 웃고 있는 날 보면 참 울화가 치밀때도 많다... 내가 로맨티스트는 아닌데 아직도 사랑으로 연애 결혼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바보인것같다 안타깝게도 내가 좋아하는 애들은 나를 남자로 보지도 않는다 항상 그래왔다. 늘 그렇듯이...
답답하다. 시간은 흐르는데... 물론 나보다 더 극한상황속에서도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않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나 볼때면 눈시울을 적시며 용기를 얻는다. 인간은 참으로 이기적인듯 그 용기는 어느새 살아지고 반복적으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