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쓰레기같은 인간한테(남자든 여자든) 이래저래 당하고 힘겨워하시는 분들이 쓰신 글에 꼭 달리는 리플이 있는데...

"저런 놈도 애인이 있는데..."  → 이걸 말하려고하는건 아니구요. ^^;

"그런 쓰레기같은 인간이랑 사겼던(결혼한 혹은 믿은) 당신도 참 한심하다(안목도 개판이다)"

이건 아니지 않나요?

그 피해당하신 분이 진작에 알면 그랬을까요?

혹시라도 알았다 칩시다.

피해자를 탓하는 듯한 그 말투, 뭔가요?

니 안목이 그러니 당해도 싸다 뭐 이런 건가요?

그러지들마세요.

그러는건 연로하신 몸을 이끌고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앞에서 시위중이신 할머니들을 탓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요즘 한참 뜨거운 이슈인 고대의대 사건에서 가해자 혹은 그 친구들, 동기들이랑 뭐가 다른가요?

성폭행 당한 딸을 죽이는 아랍의 아버지랑은 뭐가 다릅니까?

사랑해서, 인간이기에 믿었건만 배신당한 사람을 위로는 못해줄망정 탓을 돌리다니요...

성폭행 피해여성에게 네가 행실이 그러니까, 옷을 그렇게 입으니까라고 말하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약자에게 그것도 피해자에게 돌 좀 던지지 마세요.

그 피해자분들께 열심히 노력하고 살면 무언가 더 나은 보상을 받으리라는 달콤한 말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힘들더라도 어금니 꽉깨물고 살라고, 힘차게 살라고, 독하게 버티라고, 포기하지말고, 어떻게든 그 악몽에 시달리지말고 살라고 말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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