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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롭습니다
게시물ID : gomin_465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iple_C
추천 : 0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1/05 23:21:24

인간적으로 너무나 외롭습니다


나이가 아직 27살 밖에 안됬지만 벌써부터 외로움때문에 힘이 드네요


23년 지기 친구놈들은 연락만 가끔 하며 지내고


쉬는 날도 갈 곳이 없어 집에서 컴퓨터만 잡고 있습니다


두살 터울 여동생은 이번에 아이를 낳아 남편과 함께 집에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쓸쓸 하네요


처음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셨을때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척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더이상 치료가 힘들꺼라는 말에 지방 출장중 혼자서 오열을 하고 울었습니다


옆에서 함께 울어주거나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인지 매일이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겉으로는 미소짓고 웃으며 넘어가지만 마음은 이미 너무 지쳐버린듯 하네요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의 특성인지 지인들과 연락도 거의 끊긴상태고


전화번호부 목록을 보면 회사와 가족들과의 통화를 제외하면 거의 전무하네요


가끔 만나는 지인들은 왜 혼자서 바에가서 술을 마시냐며 뭐라 합니다


근데 저는 돈을 내고서라도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너무나 필요했어요


그래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마시며 바텐더들과 이야기 합니다


외롭고 우울했어요


언젠가 부터 잘 울지도 못하고 항상 마음속에 담아만 두고


상처받아도 웃어 넘기는 척


연애는 5년째 꿈도 못꾸고 항상 일에 치여 여기저기 지방만 다니고 있군요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언제까지 이 외로움이 계속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걸까요


무미건조하고 감정없이 이렇게 그냥 돈만 벌고 쓰면 끝인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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