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공포소설의 분위기 조화를 위해 영어별명분들을 쓸 작정입니다. 다음 스토리 '동호회' 편에서 한글닉넴 여러분들 넣어드릴게요.^ ^; 공포소설의 재미를 위해 특정문자는 빼도록 하겠습니다.부디 자신을 알아보시길….
[오유호러소설1] '결과(1)` 보러가기 [오유호러소설1] '결과(2)` 보러가기 --------------------------------------------------------------[절.취]-------------------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는 법이지. 설령 운명의 여신이라고 해도 말이야…. ['오유호러소설'제1장] '결.과(2)` “아….그러세요.어서 들어오세요.^ ^” “…저,정말 들어가도 되요!?” “그럼요.어서 들어오세요.대신 조용하셔야 됩니다.^ ^” “예…!^ ^물론이죠!” “삐그덕…삐그덕….” KOREA는 이 공포별장과는 전혀 맞지않는 분위기의 팬들을 천천히 BreakAway가 있는 작업실로 데려갔다. “와…정말 으시시하다….” “…저, 근데 당신은…?” “아,전 선생님의 조수.KOREA라고 합니다.” “아…참!그러고 보니 저희 소개를 안 했군요?전 smileagain이라고 하구요.” “…전 MilkyWay라고 해요^ ^;” “저는 XenO…예요.” “…네.” 그럭저럭 자신들의 소개를 했다고 생각한 팬들은,KOREA의 반응을 기다렸지만… 그는 역시 공포소설 작가의 조수답게 싸늘한 침묵만을 이어 갈 뿐 이였다. “저,선생님…팬들인데요.” “…그래?아.안녕하세요….” “와…생각해왔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네요?” “그러게…!진짜 자상해 보이셔요!” “이번엔 어떤 소설을 쓰시는 중이세요?” “…흠흠.” “저,선생님께선 소란스러운 것을 싫어하십니다.^ ^;” 약간의 헛기침을 두어번한 BreakAway의 반응을 살피고,영리한 조수인 KOREA는 살며시 팬들의 소란스러움을 막았다. 팬들도 약간은 무안한 듯이…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근데 정말…여기 으시시하네요.” “정말요!역시 공포소설 작가분의 별장 다워요!” “흠….” “아…죄,죄송해요…” 아무리 발랄한 MilkyWay라도 저런 암울한 헛기침을 두번씩이나 들었다면 분명 입을 다물것이다. 떠드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던 팬들은,더 이상 무어라 할 수 조차 없게 되자 괜한 방을 둘러보았다. 별장의 겉모습보다 훨씬 어둡고 컴컴한 벽지의 라인들…. 마치 이번 스토리의 공포감을 알려주는 듯이 살며시 반짝반짝 거리는,그러나 그다지 밝지는 않은,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 조명…. 삐그덕 거리는 기분나쁜 효과음으로 사람의 정신상태를 불안하게 만드는 약간 축축한 썩은 마루바닥…. 이런 어두컴컴하고 불길한 작업실에서 홀로 빛을 찾아대는 작은 양 한마리 같은…작가의 저주받은 컴퓨터. 팬들은 방을 둘러보면 약간이라도 낳을 듯 했지만,어두운 작업실은 그들을 더 침울하게 만들었다. “그럼…손님들을 손님방으로 모시게,난 여기만 끝내고 갈 테니까.” “알겠습니다.선생님.자…손님방으로 가시죠^ ^차 대접하겠습니다.” “예….” 셋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어서빨리 이 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듯…. 입을 맞추어 약간은 소란스럽게 대답했다. 그들을 보며 조수 KOREA는 살며시 입꼬리를 올리고 손님방으로 그들을 데려갔다. “휴….소란스런 팬들이군.” 홀로남은 BreakAway는 다시 컴퓨터를 바라보며 타닥타닥…이라는 둔탁한 타자기 음을 내며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 손님방. 작업실,복도와는 다르게 손님방은 꽤 단아하고 깨끗했다. 벽지는 작업실과 별다를 것 없이 침침하고 어두운 공포라인으로 도배되어 있지만, 마루는 삐걱대지 않으며,일반인들의 서재 따위의 곳과 똑같은 일반풍이였다. 그래서 인지 세 팬들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고 한뼘 가벼워진 정신이였다. “왜 하필 이렇게 어두운 곳에 별장을 지었나요…?” “공포분위기를 잘 내기 위해서요.^ ^” “조수님도 작가님과 같이 천재라는 설이 뜨던데요….” “아니요,저는 아직 작가님의 발끝에도 못 미칩니다.^ ^” 마치 기자와 톱스타가 인터뷰 따위를 하는 분위기를 내고 있는 KOREA와 팬들…. 그렇지만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도 그리 싫지는 않은 듯,미소와 함께 질문에 응해주는 KOREA…. “조수님은 온 지 얼마나 되셨어요?” “별로 안 됬습니다.몇주 전…쯤?” “작가님은 어디서 공포소설 스토리 케이스를 얻어요?” “글쎄요…아마도 이 숲 속의 분위기를 보면서?^ ^” “…와…작가님은 상당히 천재신가봐요.” “맞아요.저도 매일 그 생각을 하곤 하죠.^ ^” KOREA는 뜨거운 차를 이 별장과는 다른 분위기의 예쁜 컵에 담아 팬들에게 내어준다. 곧이어 팬들은 그 컵을 받아들어 마시고…. “저희…며칠만 이 곳에 머무르면 안 될까요?” “예?” “사실은 저희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인데…관찰문을 쓰고 싶어서요.” “관찰문이라…그것도 괜찮을 듯 하군.” “선생님…!작업은 다 끝나셨어요?” “다는 아니고…거의 쯤?” “저,작가님.괜찮다는 말은…허락하신 다는 말씀이신가요?” “화목한 분위기도 가끔은 좋으니까…허락하지요.” “와.정말요?” “방은 KOREA가 내어 줄 겁니다.” “네!감사합니다!^ ^” “아,선생님.시간이 늦었는데요.” “그럼 이만 자도록 하지요.” “이리로 오세요.방을 드릴테니.” 마치 한 여관의 분위기로 변해버린 이 별장. 팬들은 KOREA를 따라 삐걱대는 이 불안한 마루를 걸어 자신들의 묵을 방으로 한발짝 씩 내딛는다…. “여기면 될런지요?” “예!되고 말구요.” “그럼…내일 아침쯤에 보지요.^ ^” “네….” “끼이이익….” 녹슨 문은 팬들을 충분히 기분나쁘게 할 소리를 내어 금방 분위기를 내려앉혔고, 팬들은 KOREA가 내어 준 방을 작업실 때 처럼 다시 천천히 둘러본다. 그리곤 이내,자신들 끼리 속삭이기 시작한다. “와…이 별장은 하나같이 다 똑같은 벽지로 도배 되있다.왠지 기분나뻐….” 가장 겁이 많은 smileagain이 제일먼저 말을 꺼냈다. “글쎄?난 이런 분위기 좋은데.귀신이라도 금방 튀어 나올 것 같애!” smileagain이 우습다는 듯,허영심이 많은,그래서 발랄한 MilkyWay가 이에 응한다. “어우야…!하지마.무섭잖아….” “무서우라고 한건데?쿡….” smileagain,그리고 MilkyWay는 놀이공원에 처음 와 본 아이들처럼 부푼마음으로 장난을 친다. “…선배들이 알면 무척 부러워 하겠지?” 지금까지 별로 말이 없고 조용하던 XenO가 살며시 말을 꺼낸다. “우~그건 그렇다 쳐도,얼른 잠이나 자자.나 졸려….” “그러고 보니,나도 졸리다.나머지 방 구경은 내일에나 하자.” “…그래.” smileagain에 졸리단 투정에 하나 둘씩 맞장구 치며 침대에 눕는다. 침대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포근했다. 그렇게 그들은 내일 아침을 생각하며 살며시…눈을 감는다. - 작업실…. “후후…생각지 못했던 인물들이 등장했는 걸?” “…그만해.이제 나…괴롭다구!!” “괴롭다구?너의 그 한순간의 괴로움이 널 톱스타로 만들어 줄텐데…?” “…그래도…이제…그만하자….” “쿡.걱정마….너도 곧 즐기게 될테니까.” 음산한 분위기의 대화. 마침 지나가던 KOREA가 살며시 그 방을 둘러본다. 그리고 이내 못볼 것을 봤다는 모냥,얼굴이 하얗게 질려 자신의 침실로 소리없이 뛰어갔다. “……이봐,시간이 없어…당신의 그 사랑스런 조수는 사실을 알고 있다구….” - 다음 날. “꺄아아아아악…!” 아침부터 소리를 빼액 지르는 smileagain. 곧이어 그 비명에 놀라 달려오는 KOREA,그리고 BreakAway…. “히억…이게…어떻게 된거죠…?” “몰라요…흐흑…일어나보니…” 곁에 있던 MilkyWay가 흐느껴 울며 겨우 말을 이어갔다. “…이,이런….” 아침부터 이런 소란을 일으키는 당사자는…. 두려움에 떨다 죽은 작은 아기새 같은…파랗게 질린 얼굴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그런 소설속에나 나올 잔인한 시체가 되어버린… XenO…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