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박근혜 정부 들어 추진한 체육개혁의 이중성이 승마뿐 아니라 빙상에서도 확인됐다.
하지만 최순실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눈을 가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규혁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는 2015년 2월 10대 전국빙상연합회 회장에 당선된다. 그러나 이것은 문체부가 그토록 강조했던 체육계 개혁과는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 이규혁 회장 이전에 어머니가 5~9대(2000~2015년 2월) 회장을, 앞서 아버지가 2~4대(1992~2000년 1월) 회장을 역임하는 등 24년간 가족이 수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규혁 회장의 삼촌도 사무총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