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찌들 원래 두 마리씩 키운 적도 있고 어느 정도 사육법은 대강 아는데..
뜻하지 않게 햄찌 커플을 데려와서 키우고 있어요.. 근데 커플이라 아가들을 낳음..
아가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데려와서 청소하려다보니 아가가 셋 있음.. 황당했지만 암튼 젖 떼고 다행히 달라는 데가 있어서 입양보냈어요..
근데 아가들 셋 입양보낸지 2주일만에 새로운 아가들 둘이 태어남...............
대략 난감....
아직 아가들 눈도 안떴어요.. 어미가.. 새끼를 품긴 품는데 눈치가 영.. 살뜰한 것 같지가 않아요..
집이 4층짜리인데.. 애기들을 3층에 올려놓고 품어요. 덕분에 가끔씩 아기들이 1층까지 굴러떨어짐......
굴러떨어진 아기들을 엄마가 잘 안 데려옴.. 그래서 제가 아기들 덮고 있던 톱밥이랑 그런거 만져서 손에 냄새 배게 한 다음 슬쩍 다시 3층에 올려놔요.......ㅜㅜ
아기들은 처음 사육하는지라 여러가지가 참 난감하네요..
근데 웃긴게.. 이 햄찌 부부가 금슬이 참 좋아요... 엄마가 나가서 밥 먹고 물 먹고 바퀴 돌리고 놀 때엔 아빠가 와서 아기들 품고 있음..
이런 거 처음 봐서 신기하네요.. 햄찌 수컷은 양육 안하는 걸로 아는데..
금슬 좋은 부부 갈라놓는 건 미안하지만 더이상 아기들을 늘릴 순 없겠다싶어서 어쩔 수 없이 아빠만 홀아비를 만듬..
홀아비가 된 아빠는... 혼자가 서러웠는지.. 요즘 통 구석에 머리박고 나오질 않아요.. 너무 미안함....
그래도 어쩔 수가 없듬......ㅜㅜ
-혹시 아기 키워보신 분... 엄마가 한창 잘 먹고 젖 잘 주고 해야할텐데 밥을 잘 안 먹고 물만 주로 마시는 것 같아요.. 왜 이러는 걸까요...ㅜㅜ
-혹시 서울에 햄스터 입양하고 싶으신 분 계신가요.. 젖 때면 아가들 입양시킬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