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jisik_38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쿠아냥
추천 : 2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6/07/06 21:59:10
로한이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편찮으신 엄마가 집에서 늘 무료해 하시길래 캐릭터도 이쁘고 배경도 이쁜 그 게임을 소개해 주고
캐릭터 만들기부터 해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일하면서 게임 할 시간도 별로 없고 같이 하는 사람들은 주구장창 하니 업도 빠르고 한데
저만 느리고 해서 재미가 없어져서 안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계속 재미를 붙이셔서 직접 계정을 끊어서 하시는군요...원래 제가 끊어서 하고
그 계정에 엄마 캐릭터를 만들어서 하시게 했거든요. 이중으로 돈내면 아깝잖아요. 엄마가 하니까
제가 별로 안해도 계정비가 아깝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그런데 새벽에 잠깐 깨서 화장실 가려고 나오면 엄마가 게임을 하고 계십니다.
아침에 동생이 학교가고나면 엄마는 바로 컴퓨터에 앉아서 로그인 하시고
회사 끝나고 집에오면 집은 엉망진창이고 엄마는 게임을 하고 계십니다. (집안일에 소홀하셔서
그러는건 절대 아닙니다. 일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간경화라서요.)
처음에는 게임얘기하시고 누구랑 했는데 재미있었다. 어떤 아이템을 주더라 좋으냐.. 어떤걸 먹었는데
좋으냐... 이런얘기하실때 활기차 보여서 좋았습니다.
근데 ..앞서 말한대로 정도가 좀 지나쳐지는거 같습니다. (막말로 폐인이라고 하죠..)
병원도 잘 다니시는거 같긴한데 어쩐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계신거 같아서 신경이 쓰입니다.
좋은말로 엄마께 게임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세요. 한번 하실때 두시간넘게 하지마세요. 하고 얘기해보면
알았다고 하십니다. 근데 말뿐이시네요... 저녁에 마음먹고 산책하러가자해도 게임하고 계실때는
씨도안먹힙니다. 계속 조르면 아예 역정내십니다.
이런 우리엄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생각없이 게임을 권해드렸던 제가 너무 밉습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