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전 이땅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두고 이야기 나눌 때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반응은 아래와 같다.
어휴 인조 병신.
인조가 뭐냐? 그 새낀 그냥 능양군.
먼 이국 땅에서 전해온 참담한 소식을 듣고
난 마음이 좀 복잡해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공항에 내렸는데
마중나온 미국인이 한사람도 없었다는..
조상님들이 겪은 일은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객관적으로 따지려하고 감정이입을 못했던 것 같다.
부끄럽다.. 내가 만약 당시에 살았다면
나랏님이 아닌 오랑캐를 욕했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밉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다.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이면 부끄럽지도 않았을 텐데..
영어를 배워서라도 인터넷 돌아다니며 미국 욕해줬을 텐데..
걍 눈치껏 물러나서 법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