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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가까워오고있습니다.
게시물ID : sewol_385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닉넴모하지
추천 : 14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5 01:59:57
약 8개월전, 정확히는254일전 우리 국민들은 갑작스럽게 터진 하나의 사건으로 모두의 가슴속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사건이후 우리는 우리의 상처를 치료하고 상처입은 학생들을 지키며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보았고, 그들의 흉터를 치료하기보다는 진실을 은폐하고 사건을 빨리 묻어버리려 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그뒤 254일이 지난 현재, 꽤 긴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어느샌가 상처를 잊고 아무렇지않게, 평범하게 살아가고있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항상 그날의 기억에서 벘어나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친구를잃은 슬픔의 지옥속에서 살고있는 학생들이 있다는것을 우리는 어느새 망각해버리고말았습니다.
그리고 4일전 21일, 괴롭고 고통스러운 현실의 지옥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던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안타까운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학생이 다행히 목숨을 건졋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 사건에서의 학생은 다행히 살아서 우리곁에 남아주었지만 앞으로 언제 또 이런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나올지는 알수없는것입니다. 이런일이 또 발생하기전에 우리는 하루빨리 세월호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학생들을 보듬어주며 침몰의 책임이있는 자들을 엄벌에 처해야합니다.
우리가 낳고, 우리가 키운, 우리의 아이들 300여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아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이들이 언제 죽었는지, 아이들을 누가 죽였는지, 아이들이 어째서 저렇게 참혹하게 죽어가야했는지 어느하나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우리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미스테리속에서 숨져간 아이들을 위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봄이지나고 여름이지나고 가을이지나고 어느때보다도 춥고 슬픈 겨울이 됬습니다. 다시한번 봄이오기전에, 죄없는 학생들이 참혹히 스러져간 그날이 다시 오기전에 우리는 하루라도빨리 진실을 밝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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